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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크랭크업
개봉할 날 멀지 않았습니다 | 2003년 10월 6일 월요일 | 서대원 이메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 오대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 오대수
올 하반기 개봉작 중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손꼽히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제작:쇼이스트, 에그필름)가 10월 2일 새벽 촬영을 끝으로 모든 촬영일정을 다 소화, 크랭크업했다. 총 5개월간에 걸쳐 68회차의 촬영을 큰 사고 없이 마친 영화의 마지막 촬영 분은 양수리 서울 종합촬영소에서 이뤄졌고, 내용은 대관절 자신이 왜 이곳에 짱 박혀 갇혀 있어야 하는지 실감하지 못하던 오대수(최민식)가 서서히 자신의 말도 안 되는 처지를 어찌할 도리 없이 받아들이며 변화돼 가는 장면으로 영화 초반부에 등장할 부분이다.

평범한 샐러리맨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장면이니만큼 최민식은 감히 아무나 범접할 수 없을 것 같던, 다시 말해 볶을 수 없을 것 같던 레게스타일의 머리를 짧게 자르고 체중도 대한민국 아저씨의 그것마냥 보기 좋게 불려 마지막 촬영에 임했다.

‘가둔 남자 대 갇힌 남자’라는 멋들어진 인상적 대립 문구와 함께 국산영화사상 후두부를 가장 화들짝스럽게 가격할 반전이 준비돼 있다는, 그리하여 날이 갈수록 궁금증을 더해가는 <올드보이>는 후반 작업을 거쳐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11월 21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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