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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 몸부림칠 때’로 돌아오는 진희경
순박한 횟집 주인으로 변신 | 2003년 11월 6일 목요일 | 구인영 이메일

'고독이 몸부림칠 때',진희경
'고독이 몸부림칠 때',진희경
<손톱>, <은행나무 침대>, <처녀들의 저녁식사> 등 90년대 후반 한국영화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캐스팅 1순위 여배우였던 진희경. 주로 드라마에만 출연하며 <가문의 영광>에 살짝 우정 출연했던 그녀를 왜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었는지 궁금했던 분들은 <고독이 몸부림칠 때>를 주목하시라. 익살스러운 노인네들의 코믹 난투극 <고독이 몸부림칠 때>에서 촌스럽고 순박한 횟집 주인 ‘순아’ 로 분해 맹렬 촬영중이다.

<고독이 몸부림칠 때>에서의 그녀는 오로지 오십을 코앞에 둔 노총각 중범(박영규)을 오매불망 짝사랑하지만, 웬일인지 그녀의 마음을 받아줄 생각을 않는 중범 때문에 애가 끓는 순박한 어촌 여인의 모습 그 자체다. 연기경력 10년차에 이제는 어느 촬영장에 가도 선배보다 후배들이 훨씬 많은 그녀에게 있어 이번 작품은 주현, 송재호, 양택조, 선우용녀, 김무생, 박영규 등 대선배들 틈에서 다시 신인이 된 기분으로 다시 한번 연기에 대한 열의를 다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선배님들에 비하면 저는 아기죠 뭐.”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지난 10월 2일 크랭크업한 <고독이 몸부림칠 때>는 현재 후반 작업에 한창으로, 오는 2004년 1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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