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 보이는 사회자의 발랄유머러스 한 진행으로 딱딱할 수 있었던 경매는 아주 재미나게 이뤄졌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스필버그 형님의 <쉰들러 리스트>가 물경 11년 만에 드디어 DVD로 출시된다. 주최측인 유니버셜 픽처스 코리아는 이 같은 경사스런 일을 알림과 동시에 쉰들러의 인간애를 작게나마 실천하고자 ‘<쉰들러 리스트> 출시기념 한국복지재단과 함께하는 자선 경매 시연회’라는 이름 아래 아트 선재 센터에서 24일 행사를 가졌다.

'쉰들러 리스트' SE DVD

행사에 초청된 이들이 자율적으로 기부한 입장료와 <쉰들러 리스트> 한정판 10개를 경매, 그 수입금 전액을 박해를 받으며 신산한 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한국복지재단에 전달한다는 것이 주최측의 취지다.

결국, 11만원부터 출발한 경매는 <쉰들러 리스트>의 출시만을 기다려온 마니아의 집요한 분투?에 의해 30만원에 낙찰됐고 이후 3시간에 이르는 본편 상영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4월 1일부터 출시될 예정인 디지팩의 <쉰들러 리스트> SE DVD는 DTS 5.1돌비 채널로 193분에 이르는 영화 전편이 담긴 디스크와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홀로코스트의 생존자들이 생생한 육성으로 당시의 참혹상을 전하는 77분의 화면이 담긴 디스크, 총 2장으로 구성돼 있다.

DVD 콜렉터들에겐 만족할 만한 수준의 타이틀이 될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유니버셜 픽처스 코리아는 또한, SE DVD 출시와 함께 소수 마니아들만이 간직할 수 있는 인증서가 첨부돼 있는 ‘Collectors Gift Set' DVD도 내놓을 예정이라 밝혔다.

물론, 당 타이틀 무비스트 DVD 샵에서도 어김없이 예약주문을 받고 있다. 마음이 동한 분들은 주저 없이 아래를 클릭!

밟아주시라! 그러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