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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폭스 BIG5 로드쇼 현장을 가다.
막강 기대작으로 무장한 2005년 폭스 라인업 BIG5 공개 | 2005년 3월 25일 금요일 | 최동규 기자 이메일

매년 진행되어 온 폭스의 기대작들을 소개하고 마케팅 전략 등을 발표하는 자리인 ‘2005 폭스 BIG5 로드쇼’가 23일 용산 CGV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지난해에 비해 규모나 외형보다는 내실에 중점을 둔 올 행사는 블루 스카이의 신작 애니메이션 <로봇>의 크리스 웻지 감독과 스티브 마티노 미술 감독이 참석해 여름방학에 맞추어 개봉 예정인 <로봇>의 소개를 직접 맡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크리스 웻지 감독
크리스 웻지 감독
이날 소개된 폭스의 기대작 5편은 5월 5일 전 세계 개봉보다 하루 앞당겨 4일에 선보일 <킹덤 오븐 헤븐>을 시작으로 6월 5일 2005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완결편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6월 10일에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함께 출연한 유쾌하고 통쾌한 액션물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가 스타워즈의 흥행을 이어 받을 계획이다. 본격적인 여름이 되는 7월 8일에는 마블 코믹스 원작의 슈퍼 히어로 액션 <판타스틱 4>가 젊은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게 되며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29일에는 <아이스 에이지>를 제작한 블루스카이의 <로봇>이 가족 관객들을 기다리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폭스의 대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을 밝히며 라인업 중 가장 선봉에선 <킹덤 오브 헤븐>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영상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마케팅 비용이 70억에 달하는 블록버스터급 영화인 <킹덤 오브 헤븐>은 <글래디에이터>의 리들리 스콧 감독이 CG를 최대한 배제하고 만든 3차 십자군 원정에 관한 대서사극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대규모 전투장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실사로 표현된 엄청난 스케일을 느낄 수 있어 참석한 일반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부 순서에서는 세계 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산맥으로 자리 잡은 블루스카이의 신작 <로봇>의 감독과 미술 감독이 자리해 7년여 기간에 완성된 <로봇>에 관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설명들을 했다. 모두 20여분의 도입부와 결말의 편집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로봇들의 표면 질감에 신경을 썼다.’는 미술 감독의 설명처럼 화면 속에 구현된 색감이나 모습들은 마치 실사 영화를 보고 있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이 자리에서는 영화 제작에 한국인 애니메이션 작가와 CG 감독이 큰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영화를 소개하던 감독은 “SF 세상이나 이상한 나라가 아닌 실제 같은 곳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모든 캐릭터들은 고철들을 관찰해 응용하였고 주인공 로드니는 할아버지의 고장난 보트 모터를 응용했다. 보면 친근한 느낌이 나는 소재들이 많이 보일 것이다.”며 제작 의도와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재미있게 표현하기도 했다.

스티브 마티노 미술 감독
스티브 마티노 미술 감독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감독은 “꿈은 어릴 적부터 애니메이터였다.”고 밝히며 “상상력이 많기는 하지만 공부는 못했다.”고 말을 던지며 밝은 분위기를 이끌었다. 블루스카이에 함께하고 있는 한국인에 대해서는 “CG를 담당하는 감독 한명과 애니메이션 작가 한명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모두 서울 출신인데 능력이 뛰어나 정말로 필요한 사람들이다. 아까 본 장면들에도 많은 부분 두 사람이 작업한 내용들이 들어가 있다. 의욕적인 모습이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다.”라며 큰 신뢰를 가졌음을 보여줬다. 한국 애니메이션을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세계적으로 한국은 능력이 뛰어나지만 외주를 주로 하는 나라라는 인식이 되어있다. 실제로 미국 TV방송을 통해 방영되는 만화의 많은 수가 한국에서 작업한 것이 많다. 또 한국의 인재들의 능력도 높다. 시장성이 되는 부분에 대한 생각을 잘한다면 많은 가능성을 가진 나라이다.”고 밝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문제점을 간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감독은 “영화제를 통해 <마리이야기>를 봤는데 한국이기 때문에 보여 줄 수 있는 영상이라는 생각을 했다. 작년에는 <버스데이 보이>를 보면서 가능성을 발견했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많은 발전을 하리라 믿는다.”는 말로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이날 용산 CGV에는 <로봇>의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 일반 관객들을 상대로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로봇>의 더빙 목소리 주인공들이 깜짝 발표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목소리의 주인공들은 조경철 천문학 박사가 소화전로봇을 ‘미친소’ 개그맨 정찬우가 주인공을 도와주는 고장난 로봇으로 분하며 태권도 스타 문대성이 몸짱 로봇 러그 역을 맡았다. 주인공인 로드니의 어린 시절 목소리는 축구 신동으로 불리는 김천둥군으로 확정되었다. 또한 <로봇>의 목소리 연기에는 인터넷을 통해 선발된 두 명의 일반 대학생도 참여하게 된다.

폭스의 BIG5 라인업은 개봉시기에 상관없이 전천후 마케팅으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며 5월 4일부터 <킹덤 오브 헤븐>을 시작으로 화려한 극장가 공략을 펼치게 될 것이다.

취재: 최동규 기자
사진: 이한욱

4 )
mckkw
로봇 봐야겠다.   
2007-08-17 22:10
bjmaximus
2005년 20세기폭스의 라인업이 참 화려하긴 했죠.특히 국내에서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가 굉장한 대박이 터졌다는..   
2007-03-03 09:43
js7keien
킹덤 오브 헤븐-판타스틱4-스타워즈3
모두 실망했던 영화들   
2006-09-29 17:26
hmj9
나두 여기 갔었는데.. 반가웠죠 기자님??ㅋㄷ   
2005-03-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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