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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이기는 법? 설경구의 오리털 파카!!
2006년 8월 4일 금요일 | 최경희 기자 이메일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8월이다. 도시의 열기는 무섭게 사람을 잠식해 들어와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짜증과 불만 그리고 살기까지 띄게 한다. 결국 더위가 문제다. 그런데 설경구 조한선 주연의 <열혈남아>(제작: 싸이더스FNH)가 보는 것만으로도 땀나는 <열혈남아> 미공개스틸사진을 무비스트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최고의 연기파 배우라는 칭송을 듣고 있는 ‘설경구’가 3류 건달로 등장, 친구의 복수를 한답시고 시퍼런 칼 한 자루 들고 전라남도 벌교로 내려간단다. 물론 혼자 내려가진 않는다. 똘마니 조한선을 끌고, 그는 건달의 낭만으로 곧잘 잘못 해석되는, 복수를 꿈꾸는데....................... 그 전에, 저 촌빨 날리는 패션 좀 봐라. 제목 그대로 열혈남아를 몸소 증명하기 위해 설경구는 80년대 말 대유행했던 오리털 파카 딱 껴입고 온갖 떨떠름한 표정은 다 짓고 있다. 특히, 건달의 간지를 완성시켜주는 오리털파카와 츄리닝의 조합은 완벽한 방한을 책임지며 설경구의 S라인을 철저히 보안한다.

거기다 꼴아 물은 담배 한 개비는 가오잡는 건달을 완성해주는 패션의 센스라고 할까? 하여튼 이 여름에 두꺼운 옷 껴입은 설경구와 조한선의 모습은 말복의 삼계탕보다 이열치열하다. 설경구의 파카패션으로 땀띠 나는 여름 후끈하게 견뎌보자!!

두꺼운 파카와 똥 씹은 표정의 설경구. 앉아 있는 포즈부터 철 무쟈게 없어 보이는 건달이란 느낌이 팍팍 온다.
놀라운 건, 나문희와 설경구의 표정이 쏙 빼닮았다는 것! 혹시 원수의 어머니가 설경구의 친모 아니야?


입김 나는 것만 보더라도 무지 추운 날씨라는 게 짐작된다. 조한선이 군방색 파카를 입고 있는데 디자인 살짝쿵 후지다. 그래도 조한선이기에 폼은 산다. 헉! 설경구의 파카패션은 그렇다 치더라도 바지 색깔 정말 깬다.
저 채도 높은 보라색 츄리닝 바지는 정말 어디서 구한 건지 궁금해!!



와우~ 디자인은 살짝쿵 촌티나지만 조한선의 포즈하며 표정이 어우러지니깐 츄리닝도 괜찮네.
흠........... 저 옷을 그대로 설경구가 입는다면..... 끙--;;


노란색 용호태권도 봉고차가 허화벌판의 유일한 미장센으로 기능하는 본 사진. 왠지 <살인의 추억>을 생각나게 만든다. 여전히 건달 설경구의 패션을 완성해주는 담배. 표정에서 독기가 단단히 오른 설경구.............
그러나 패션만큼은 여전히 촌빨 날리고 두툼한 옷 두께만큼이나 지금보기에는 너므 덥다!


차 주위에 몰려있는 사람들을 보고 짐작하건데 차가 도랑에 빠져 움직이자 못하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차를 도랑에서 빼내는 장면인 듯. 근대 건달 설경구 혼자 담배 피고 있다!
차를 밀며 설경구를 째려보는 오른쪽 소년의 표정이 압권!


설경구 눈을 가늘게 뜨고 어딘가를 째려본다. 그의 단순무식한 생활태도를 증명하는
빨간 츄리닝과 검은색 잠바떼기가 그나마 가장 무난한 코디센스를 보여준다.
옆에서 잠바를 걸치고 있는 조한선은 아까의 츄리닝 패션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전히 옷 디자인은
후지지만 코끝이 빨개진 조한선의 표정에서 소년의 단내 나는 풋내가 전해진다.


드디어 공개! 건달 설경구가 아끼고 아낀다는 꽃무늬 블라우스~ 쫙쫙 펴져 빨랫줄에 걸려있는 꽃무늬 블라우스를
므훗하게 쳐다보는 그의 표정이 잼나다. 근대 저게 므훗한 표정 맞아?

가장 뜨거운 여름에 가장 더운 차림으로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열혈남아>는 10월 개봉예정이다.

글_ 2006년 8월 4일 금요일 | 최경희 기자
사진제공_ 싸이더스FNH
9 )
kiojc
경구 형님..정말 표정 압권이네요...ㅋㅋㅋ   
2006-08-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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