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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필성판 <헨젤과 그레텔> 본격 촬영 돌입!
2007년 3월 7일 수요일 | 김용환 기자 이메일


<남극일기> 임필성 감독의 차기작인 <헨젤과 그레텔>이 지난 3월 3일 부산 종합촬영소 세트장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첫 촬영 장면은 교통사고 후 정신을 잃었던 은수(천정명 분)가 눈을 뜨면서, 그의 눈을 통해 처음으로 기묘하고 낯선 세계가 관객들에게 펼쳐지는 장면이었다.

이마에 반창고를 붙이고 악몽을 꾸는 듯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계속해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야 했던 천정명은 온통 신기한 장난감으로 가득한 수수께끼의 공간, 핸드폰의 바는 하나도 뜨지 않고, 외부와 연락할 길은 다 끊긴 공포감과 당혹스러움을 오직 눈빛으로만 표현해내야 했다.

게다가 12 시간 동안 논스톱으로 진행된 촬영 내내 피곤한 기색 한번 내비치지 않았던 천정명은 함께 연기 해야 하는(?) 사람 키만한 토끼 인형의 털을 더욱 괴기스럽게 빗겨주는가 하면, 연기 도중 쓰러뜨린 소품들을 직접 정리하는 등 촬영장의 분위기를 한층 활기차게 만들기도 했다.

이날 집 세트도 같이 공개되었는데, 어린이라면 누구나 가질 법한 ‘온 세상이 장난감으로 가득 차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꿈의 결정판이면서도 생명력을 지니고 움직일 것 같은 특이한 장난감, 동화적이면서도 기괴한 일러스트로 특수 제작된 그림 벽지 등으로 인해 묘한 섬뜩함을 풍기기도 했다.

첫 촬영을 시작한 <헨젤과 그래텔>은 4개월간 제주도와 부산, 경주 등을 오가며 촬영, 2007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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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ne777
묘한 소품과 분위기 ㅎㅎ   
2007-03-08 18:08
kgbagency
남극일기는 실망스러웠지만 이번엔 안그러길 바랍니다^^   
2007-03-08 10:03
hrqueen1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왠지 '장화와 홍련'같은 분위기가 묻어나네요..   
2007-03-08 07:31
justjpk
감독님도 배우도.. 이번엔 작품성과 흥행성을 지닌 영화를 만드시길~~   
2007-03-07 18:20
ffoy
대중성은 없더라도 단편영화로 다져진 임필성 감독의 내공이 잘 표현된 독특한 영화가 탄생할 것 같네요~   
2007-03-07 16:42
bjmaximus
영화의 내용이 호기심이 땡기긴 하네.<남극일기>의 부진을 만회할지..   
2007-03-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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