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의 샛별 황우슬혜가 영화 <폭풍전야>(제작:오퍼스 픽쳐스/제공:㈜유나이티드 픽처스)의 여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 됐다.

<폭풍전야>는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한 무기수 수인과 그를 숨겨주게 된 여인 미아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영화로, 황우슬혜는 앞서 캐스팅된 수인 역의 김남길과 호흡을 맞춘다. 황우슬혜가 연기할 미아는 요리에는 영 소질이 없지만 바닷가 레스토랑을 홀로 꿋꿋하게 경영하는 여주인으로, 남의 일에 관심 없고 성격은 까칠해도 뜻밖의 의리가 있는 여자다.

박찬욱 감독이 직접 발굴한 신예 황우슬혜는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는 청순한 미모의 소유자이지만, 데뷔작 <미쓰 홍당무>에서 겉으로 보이는 인상을 화끈하게 배반하며 내숭 백단의 엉뚱한 러시아어 선생님을 열연해 찬사를 받았다. <과속 스캔들>에서 극중 차태현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소곳한 유치원 선생님으로 등장해 또 한번 주가를 높였던 황우슬혜는 앞으로도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 <박쥐>와 <펜트하우스 코끼리>가 줄줄이 개봉을 대기하고 있어 올 한 해 가장 괄목할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망주다.

김남길, 황우슬혜 캐스팅과 조창호 감독 연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폭풍전야>는 오는 2월 말 크랭크인 예정이다.

2009년 2월 12일 목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