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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자> 조재현! 교차상영 관련 아쉬움 토로!
2009년 11월 13일 금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왼쪽부터)조재현, 조선묵 대표, 최진호 감독
(왼쪽부터)조재현, 조선묵 대표, 최진호 감독

<집행자>는 이대로 극장에서 사라지는 것인가? 12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실에서 <집행자>의 교차상영 철회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집행자>를 만든 제작사 ‘활동사진’ 조선묵 대표, 최진호 감독, 배우 조재현이 참석해 입장표명를 한 뒤 문화체육관광부에 전할 탄원서를 발표했다.

첫 주 247개관에서 20만 명의 흥행성적에도 불구하고 개봉 7일만에 교차상영을 하게 된 <집행자>는 애초에 문화관광부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한 항거 보다는 대화로 풀어가자는 조재현의 설득에 기자회견으로 대체되었다. 홀로 삭발을 한 채 자리에 참석한 조선묵 대표는 “첫 주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와 지인들에게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화요일 교차상영을 하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해 이렇게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차상영으로 문제된 일들이 많았지만 그 때마다 실질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기회를 빌어 정부단체, 민간단체와 합리적인 방안 촉구에 힘쓸 예정이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회견 내내 어두운 표정으로 일관한 조재현은 “많은 지인들의 반대에도 이 자리에 나온 결정적인 이유는 집행자에 참여한 30명의 스탭들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저예산영화가 상업영화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는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개봉 첫 주 희망이 보였고, <집행자>가 앞으로 나올 저예산 영화의 모범사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조재현은 “극장 측이나 배급사를 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제도적으로 뭔가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집행자>의 연출을 맡은 최진호 감독은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HD작품 지원작으로 선정되어 3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받고 주연배우와 스탭들이 자진해서 개런티를 양보해 손익분기점을 낮추기까지 했다.”며 “이번 교차상영은 <집행자>에게 존엄사 아닌 존엄사와 같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조재현은 “유인촌 장관에게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영화의 다양성과 저예산 영화가 관객을 만날 수 없는 시장구조에 대해 말할 것이며, 흥행 가능성 있는 영화가 빛을 볼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교차상영의 문제점. 이번 기자회견이 <집행자>와 같은 저예산 영화를 살릴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09년 11월 13일 금요일 | 취재_ 김한규 기자(무비스트)

22 )
mvgirl
안타까운 현실   
2009-11-14 18:45
hrqueen1
잘 되었으면 하네요....   
2009-11-14 18:34
ldk209
죽이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죽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2009-11-14 17:38
gaeddorai
어려운 문제   
2009-11-14 12:20
mooncos
열심히네요   
2009-11-14 11:48
ooyyrr1004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는 현실인듯   
2009-11-14 08:26
kwyok11
교차상영 해도 볼 사람은 볼텐데요   
2009-11-14 07:44
moviepan
교차라   
2009-11-1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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