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 감독, 러셀 크로우 주연의 시대극 <로빈후드(Robin hood)>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로빈후드>는 13세기 영국의 전설적인 의적 로빈후드의 이야기를 역사 고증에 충실하게 해석해 만든 영화로 <글래디에이터(Gladiator)>, <바디 오브 라이즈(Body Of Lies)>의 리들리 스콧과 러셀 크로우가 다시 만나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공개된 포스터(사진 왼쪽)에는 로빈후드가 자신의 상징인 화살을 누군가에게 조준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최근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tate Of Play)>, <바디 오브 라이즈>등에서 뚱뚱한 모습을 보여줬던 러셀 크로우의 날씬해진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한편 영화는 로빈후드를 악당으로 그리고 노팅햄 군주를 지혜롭게 표현하기로 한 초반 계획을 수정, 로빈후드의 캐릭터를 관객들에게 친숙한 의적으로 다시 그리기로 했다. 이로써, 영화에는 전쟁에서 고향 노팅햄으로 돌아 온 로빈후드가 노팅햄 군주의 횡포와 압박으로부터 민중을 구한다는 내용이 그려질 예정이다.

또한 러셀 크로우의 상대역 메리언 역에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맡는다. 당초 영국출신 배우 시에나 밀러가 캐스팅 됐으나 러셀 크로우가 상대역을 탐탁치 않아하는 바람에 출연계획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에는 러셀 크로우와 케이트 블란쳇 이외에 마크 스트롱,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케빈 듀렌드 등이 출연한다. <로빈후드>는 미국에서 2010년 5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