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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을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제작보고회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 2011년 1월 21일 금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왼쪽부터) 임수정, 이윤기 감독, 현빈
(왼쪽부터) 임수정, 이윤기 감독, 현빈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도 현빈앓이가 시작된다. 현빈과 임수정이 주연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20일 오후 2시 30분에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배우 이한위의 사회로 문을 연 이날 자리에는 극중 이별을 앞둔 결혼 5년 차 부부로 나온 현빈과 임수정, 그리고 그들의 헤어짐을 디테일하게 담은 이윤기 감독이 참석했다.

일본 단편소설 이노우에 아레노의 ‘돌아올 수 없는 고양이’를 원작으로 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결혼 5년 차인 부부가 이별을 앞두고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을 다룬 영화다. <여자, 정혜> <멋진 하루>를 연출한 이윤기 감독은 “이별을 앞둔 젊은 부부가 주인공이다”라며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그들의 아픔과 쓸쓸한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은 “두 주인공을 비롯해 집이라는 공간도 또 한 명의 주인공이다”라며 “5년 동안 담긴 그들의 추억을 관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임수정은 현빈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김종욱 찾기>에 이어 계속해서 연하남과 연기를 하게 된 임수정은 “다른 장편영화보다 짧은 20일 동안 촬영을 했다”며 “그 기간이 끝날 때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고 현빈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인간적으로 좋고, 배우로서도 감정을 소통할 수 있는 배우라서 제대 후에도 기회가 되면 같이 연기하고 싶다고”고 덧붙였다. 이에 현빈도 “작업이 끝난 후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며 “다음에 임수정씨와 꼭 한 번 다시 연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전에 현빈이 출연한 드라마와 군대 얘기를 하지 말아달라는 사회자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입대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현빈은 “솔직히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가는 것이 창피해서 조용히 가고 싶었는데 일이 커진 것 같다”며 “군대는 한국 남자의 의무라 생각한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오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 영화와 더불어 탕웨이와 함께 출연한 <만추>가 같은 2월에 개봉한다. 현빈은 “정말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았다”며 “<만추>를 본 관객들이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도 볼 수 있게 두 영화 모두 홍보에 열을 올리겠다”고 두 영화에 대한 애착을 표현했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출연한 배우들과 참여한 스탭 모두 노 개런티로 작업한 영화다. 임수정은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그에 따른 제작환경이 좋지 않다”며 “한국영화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출연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이윤기 감독도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고, 개봉까지 해서 기쁘다”는 말과 함께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영화를 만드는 환경은 최악이다. 다양한 투자가 이뤄져서 다양한 영화가 관객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한국영화의 힘든 상황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제작보고회에 앞서 경기공연영상위원회 경기영상펀드를 통해 투자된 ‘G Cinema’의 설명과 인증패 수여식이 열렸다. ‘G Cinema’는 어려운 영화제작여건에 도움이 되고자 시작된 것으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G Cinema’ 1호 작품이다. 이밖에도 작년 12월에 개봉한 <헬로우 고스트>와 배종옥, 김갑수 주연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박민영, 김동욱 주연의 공포영화 <고양이>도 ‘G Cinema’ 작품이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오는 2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현빈을 보기 위해 벌떼같이 몰려든 사람들을 뚫고 취재하느라 고생 많이 했습니다. 과연 그가 사회 지도층으로서 이 고생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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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1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2011년 1월 21일 금요일 |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     

1 )
cyddream
현빈이 군복무 중일때 우리의 현빈앓이는 시작될 것이다....   
2011-01-2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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