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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한국영화 점유율 43%로 5년 만에 최저치
2014년 7월 15일 화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2014년 상반기 국내 영화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지만, 한국영화 점유율은 2009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전체 관객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200만 명 감소한 9,651만 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관객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규모면에서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년 상반기 전체 3D, 4D 극장 매출액은 584억 원으로 작년보다 189억 원 증가했고, 극장의 가격차별화 정책으로 상반기 단가가 2013년 7,351원에서 2014년 7,687원으로 상승한 것이 극장매출액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영화 관객수는 작년 상반기 대비 1,403만 명(25.2%) 감소한 4,154만 명이었고, 외국영화 관객수는 1,203만 명(28%) 증가한 5,497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영화 흥행세는 <겨울왕국>(1,028만 명)을 필두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견인했다.

2014년 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은 43%로 2009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 2월에는 <변호인> <수상한 그녀>의 선전으로 5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고공 행진했으나, 흥행작의 부재로 3월 점유율 26.2%, 4월 점유율 21.9%로 하락했다. 4월말 개봉한 <역린> <표적>, 5월 개봉한 <인간중독> <끝까지 간다>의 흥행에 힘입어 5월 점유율 49.2%로 잠시 반등에 성공했지만, 결국 6월 개봉한 <우는 남자> <하이힐> <황제를 위하여> 등의 잇따른 흥행 참패로 6월 점유율 28%로 하락하면서 상반기를 마감했다.

반면, 외국영화는 상반기 관객 점유율 57%로 1월 개봉한 <겨울왕국> 이후 6월까지 꾸준히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엣지 오브 투모로우>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등이 흥행을 이끌며 할리우드영화의 강세를 이어갔다.
배급 점유율에서는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가 21.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겨울왕국>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등 12편을 배급하며 총 관객수 2,099만 명, 매출액 1,685억 원을 기록했다. <수상한 그녀> <표적>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등 18편을 배급한 CJ E&M이 21.8%로 2위, <논스톱> <인간중독> 등 11편을 배급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12.5%로 3위, <역린> <피끓는 청춘> 등 20편을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11.7%로 4위, <엣지 오브 투모로우> <300: 제국의 부활> 등 6편을 배급한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7.4%로 5위에 올랐다.

2014년 상반기 흥행 순위 1위는 1,028만 명을 동원한 <겨울왕국>, 2위는 863만 명을 동원한 <수상한 그녀>, 3위는 2013년 이월작 <변호인>, 4위는 439만 명을 동원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 5위는 431만 명을 동원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차지했다.
다양성영화는 77만 1천명을 동원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상반기 1위를 차지했으며, <신이 보낸 사람>이 42만 3천명으로 2위, <그녀>가 29만 6천명으로 3위, <한공주>가 22만 4천명으로 4위,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19만 1천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다양성영화 상위 10위에 미국영화는 5편, 한국영화는 4편이 랭크됐다.

● 한마디
올 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 5년 만에 최저치. 하반기에는 <신의 한 수>를 기점으로 <군도> <명량> <해적> <해무> 등 대작 앞세워 반등할 수 있을까?


2014년 7월 15일 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4 )
duhoo
겨울왕국의 렛이고는 아직도 잊지못할 노래에 겨울왕국의 엘사~가 떠오를정도로 올 겨울왕국의 날이라할정도로 대단한 한획을 그은 영화로서 추억속에 남을겁니다. 올 7,8월에 개봉하는 군도,명량등등도 겨울왕국을 못지않는 흥행대박조짐이 보여서 벌써부터 설레네요.   
2014-07-15 23:16
momlyj
올 상반기 300만 넘은 한국영화가 변호인 포함해도 겨우 4편이네요
그러나 위기였던만큼 반등의 기회는 올겁니다
위기니 더 내실을 다지고 더 일어서기 위해 노력할테니까요
다시 일어서 반전시킬 한국영화 기대합니다   
2014-07-15 22:09
minsu13
신의 한 수 정말 재밌게 봤었어요. 군도와 명량, 해무 등 우리나라에서 연기력하면 손가락에 꼽히는 배우들이 있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점차 상승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2014-07-15 22:06
zzzppp
헐리웃은 대자본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조차도 새로운 형태로 진화되는데 한국영화는 자본이 많이 투입되더라도 10년 전 영화와 다를 것이 없다. 영화 기술적인 측면이 발전을 하면 물론 좋지만 영화에 대한 접근방식과 철학적 사고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틀에박힌 신파영화에 사로잡혀 있을수는 없지않은가.   
2014-07-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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