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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1위 <퍼시픽 림: 업라이징>, 10위 <소공녀>
2018년 3월 26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3월 넷째 주, 거대 로봇 군단 ‘예거’를 앞세운 <퍼시픽 림: 업라이징>이 1위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전편인 <퍼시픽 림>(2013)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편인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외계에서 온 괴수 ‘카이주’ 퇴치 이후를 그린다. 전편의 연출을 맡았던 기예르모 델 토로가 제작에 참여했고, 스티븐 S. 드라이트가 메가폰을 잡았다. 전국 1,143개의 스크린에서 주말 65만 명 포함, 총 8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주말 매출액점유율 39.8%, 주말 좌석점유율 19.3%이다.

2~4위는 모두 한국영화가 차지했다. 지난주 1위로 데뷔했던 손예진, 소지섭 주연, 이장훈 감독의 데뷔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한 계단 내려와 2위에 머물렀다. 주말 57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80만 명을 달성, 손익분기점인 150만 명을 넘어섰다. 동명의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오랜만에 선보이는 정통 멜로. 주말 매출액점유율 33.9%, 주말 좌석점유율 24.4%이다.

3위는 김상경, 김강우 주연의 스릴러 <사라진 밤>이다. 살해당한 아내의 시체가 사라지고 이를 둘러싼 용의자 남편(김강우)과 형사(김상경)의 밀당을 다룬다. 전국 543개 스크린에서 주말 9만 2천 명, 누적 관객 1,287,960명이다. 개봉 3주 차를 맞아 확연하게 동력이 떨어진 모양새다. 주말 매출액점유율은 5.4%로 1~2위와 편차가 매우 크다. 4위는 김태리, 류준열 주연의 힐링 무비 <리틀 포레스트>로 개봉 4주 차에 접어들었지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동명의 일본 영화를 임순례 감독이 리메이크한 것으로 주말 6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46만 명을 기록했다.

5~7위는 신작들에게 돌아갔다. 5위 오는 28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유료 시사회로 먼저 관객을 찾은 공포 영화 <곤지암>이다. <기담>(2007), <무서운 이야기>(2012) 등 공포 장르에 일가견을 보여온 정범식 감독의 신작. 괴담의 근원지인 곤지암 정신 병원을 찾은 인터넷 방송 ‘호러타임즈’의 공포 체험을 생생히 담는다. 전국 153개 스크린에서 주말 5만 4천 명 포함, 총 6만 7천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6위는 (주)삼지애니메이션이 제작한 국산 애니메이션 <미니특공대X>다. 인류를 위협하는 외계 군단에 맞선 ‘맥스’, ‘새미’, ‘루시’ 그리고 신입 대원 ‘재키’의 활약을 다룬다. 주말 5만 명 포함, 총 5만 3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루카 구아다니노의 신작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7위로 첫선을 보였다. 어느 여름, 청년과 사랑에 빠진 열 일곱 소년의 순도 높은 첫사랑을 그린다. 소년 ‘엘리오’를 연기한 티모시 샬라메는 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은 작품이다. 전국 190개의 적은 스크린에도 불구하고 주말 4만 5천 명, 총 6만 7천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8위는 지난주 5위로 데뷔한 <치즈인더트랩>이다. 웹툰, 드라마에 이어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긴 ‘유정 선배’(박해진)의 활약이 예상외로 저조한 편. 전국 237개 스크린에서 주말 3만 1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220,578명이다. 9위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프란시스 맥도먼드)과 남우조연상(샘 록웰)에 빛나는 <쓰리 빌보드>이다. 딸을 강간 살해당한 엄마의 경찰을 향한 선전포고와 이후의 사건을 담는다. 전국 88개 스크린에서 주말 1만 8천 명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누적 관객은 76,305명이다.

전고운 감독의 독립영화 <소공녀>는 10위로 박스오피스에 마지막 이름을 올렸다. 확실한 취향과 주관을 가진 프로 가사도우미 ‘미소’(이솜)가 과감하게 집을 포기, 거리로 나선 후 여정을 그린다. 전국 261개 스크린에서 주말 1만 6천 명, 총 2만 2천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한편, 3월 넷째 주에는 주말 169만 명을 포함 총 260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는데, 이는 지난주 관객수 237만 명(주간 84만 명, 주말 153만 명)의 109%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옮긴, 장동건, 류승룡 주연, 추창민 감독의 <7년의 밤>. 괴담의 장소 곤지암 정신병원을 방문한 인터넷 방송 멤버들, 위하준, 박지현 주연, 정범식 감독의 <곤지암>. 그룹 ‘모노톤즈’의 결성과 1집 ‘Into The Night’을 발표하기까지의 기록, 갈재민 감독의 다큐멘터리 <인투 더 나잇>. 세계 최초 4DX VR 로 즐기는 감성 멜로, 서예지, 김정현 주연, 구범석 감독의 <기억을 만나다>. 가상 현실 세계 ‘오아시스’에서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아라! 마크 라이런스, 올리비아 쿡 주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 예수의 유일한 여사도 ‘막달라 마라아’가 목격한 구원의 모습, 루니 마라, 호아킨 피닉스 주연, 가스 데이비스 감독의 <막달라 마리아: 부활의 증인>. 아내와 엄마를 잃은 부자가 다시 행복해지기까지, J.K 시몬스, 줄리 델피 주연, 커트 보엘커 감독의 <해피 어게인>. 하룻밤의 판타스틱한 청춘 로맨스,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일본 애니메이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신작과 기존작, 외화와 국내 영화,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두루두루 사랑받은 한주



2018년 3월 26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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