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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 부시와 미국을 공격하다
“어리석은 나라. 돌아가고 싶지 않다” | 2003년 9월 5일 금요일 | 임지은 이메일

현재 조니 뎁은 오랜 연인 바네사 파라디와 딸 라일리 로즈(4), 아들 잭(1)과 함께 프랑스 남동부의 농장에서 거주하고 있다. 물론 LA에 집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적어도 한동안은 절대로 모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게 그의 생각. 이유는? 배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살지 않는 이유는 현재 미국이 보여주는 행태에 찬동할 수 없기 때문임을 분명히 했다.

조니 뎁은 독일잡지 [슈테른]과의 인터뷰에서 모국인 미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고. “미국은 큰 이빨로 당신을 물어뜯는 어리석고 공격적인 강아지와 같은 나라다. 나는 아직 어린 내 딸과 아들이 미국을 장난감, 그것도 고장난 장난감으로 생각하게 됐으면 한다.” 그가 특히 비난해 마지않은 것은 부시의 이라크 정책. 이라크전이야말로 그가 미국에 대해 가지고 있던 최악의 두려움을 그대로 입증한 결과라는 게 배우의 변이다.

한편 그는 반전입장을 고수한 프랑스에 대한 악감정을 드러낸 부시행정부와 미국인들의 태도에 크게 실망했으며, 전쟁 중 특히 ‘프렌치 프라이’를 ‘프리덤 프라이’로 개명한 등의 사건은 보기 부끄러울 정도로 어리석다고 비판했다. 적어도 정치풍토가 바뀌기 전까지는 모국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것이 조니 뎁의 공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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