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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신작 영화 ‘파이팅 템테이션’
비욘세, 쿠바 구딩 주니어를 만나다 | 2003년 9월 19일 금요일 | 임지은 이메일

쿠바 구딩 주니어, 비욘세 놀즈 주연의 <파이팅 템테이션(The Fighting Temptations)>이 이주 금요일 미국 개봉한다. <나의 사촌 비니>, <나인 야드>의 감독 조나단 린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장르는 코미디지만 뮤지컬로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영화 내내 각종 선율과 비트가 넘쳐흐른다. 특히 페이스 에반스와 멜바 무어를 비롯한 아티스트들의 걸출한 R&B, 가스펠 곡들이야말로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이라는 후문.

한편 많은 사람들이 주연 여배우인 비욘세 놀즈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것. 최근 데스티니스 차일드를 거쳐 솔로 데뷔한 후 가수로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비욘세는 이 영화로 두 번째 스크린 나들이를 했다. 데뷔작은 작년 개봉했던 <오스틴 파워 골드멤버>. 인터뷰에서 “좀더 현실적이고 진실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던 비욘세는 코미디이긴 하지만 사는 냄새가 담뿍 묻어있는 이 영화로 소원을 이룬 셈이다.

<파이팅 템테이션>에서 비욘세는 아들 한 명을 둔 싱글맘이자 가수로 분한다. 지금까지 올라온 매체들의 프리뷰를 보면 연기가 다소 뻣뻣했다는 불평들이 있긴 하지만, 역시 가수로서 근사한 모습을 과시했다는 게 중평. 올해 21세 밖에 되지 않는 데다 팝스타로서의 화려함이 두드러지는 탓에 제작진은 처음 그녀가 아이 엄마를 연기한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블론드 생머리에 굽슬굽슬한 웨이브를 넣고, 몸무게를 불리고 되도록 큰 옷을 걸치는 등 각종 노력을 기울인 탓에 합격점을 얻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광고회사 간부인 대런(쿠바 구딩 주니어)은 능력 있는 야심가. 그러나 그에게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고질적인 거짓말쟁이라는 것이다. 결국 거짓말 때문에 회사에서도 떨려난 그에게 남은 건 산더미 같은 카드빚 뿐. 그러던 어느날 친척아주머니가 남긴 유언이 전달된다. 문제의 유언, 혹은 지령은 대런의 힘으로 교회 합창단을 부활시켜 지역 가스펠 경연대회에서 우승하게 하라는 것. 우승이 없으면 유산도 없다. 이 냉혹한(?) 명제 앞에 대런은 고민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동네사람들에게 자신이 일류 음악프로듀서라고 갖은 뻥을 다 쳐둔 전력이 있기 때문. 음악 생초보인 그는 고심 끝에 가수 릴리(비욘세)를 비롯한 실력자들의 힘을 빌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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