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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펜, 니콜 키드먼 UN 본부서 연기대결
시드니 폴락 '통역관'서 호흡 맞춰 | 2004년 2월 2일 월요일 | 임지은 기자 이메일


부동의 연기파 숀 펜과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니콜 키드먼의 연기대결을 볼 수 있을 전망. 시드니 폴락(<아웃 오브 아프리카>, <투씨>)의 신작 <통역관(The Interpreter)>에서다. 한편 <통역관>은 영화의 주된 배경인 뉴욕 UN 본부에서의 촬영을 UN 측으로부터 허가 받아 화제가 되고 있기도. UN이 영화촬영을 흔쾌히 승낙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거장 히치콕도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1959)를 UN 본부에서 촬영하려다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통역관>에서 니콜 키드먼은 케냐 출신의 UN 소속 통역관을 연기한다. 아프리카 지도자를 암살하려는 계획을 우연히 엿듣게 된 그녀는 두 가지 난관을 동시에 헤쳐나가야 한다. 지도자를 위험에서 구하는 것, 그리고 그녀 자신의 목숨을 지키는 것. 영화는 올 11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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