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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거장 세 명, 한 영화 만들어요
각본도 공동 집필, 숀 펜 등 출연 | 2004년 4월 3일 토요일 | 임지은 이메일

키아로스타미 감독
키아로스타미 감독
영국의 켄 로치와 이란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그리고 이탈리아의 에르마노 올미 감독은 모두 다큐멘터리에서 출발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감독들. 이 쟁쟁한 거장들이 한 영화에서 뭉친다. 특기할 만한 점은 각기 다른 작품들을 에피소드 식으로 묶어 선보이는 게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를 가지고 각 섹션을 맡아 꾸려나간다는 것. 각본도 함께 쓴다. <티켓들(Tickets)>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스크린 데일리]에 따르면 동유럽에서 로마로 향하는 유럽 횡단열차의 승객들의 비밀스런 희망과 두려움에 초점을 맞출 거라고. 숀 펜과 대니스 타노빅(<노 맨스 랜드>의 감독) 등이 출연하며 5월 31일 오스트리아에서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한다.

한편 이와 유사한 프로젝트로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왕가위, 스티븐 소더버그의 옴니버스 영화 <에로스>가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공리, 장첸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올해 말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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