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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액션을 만나는 즐거움
라스트런 | 2001년 9월 6일 목요일 | 김정애 이메일

요즘은 스파이 영화를 보기가 쉽진 않다. <007>을 위시한 영화들에 열광하는 나로서는 참 안타깝기 그지없다. 얼마 전에 개봉한 <스파이 키드>는 어린이까지 스파이군단에 몰아넣었지만 한마디로 약했다. 장난끼 가득한 로드리게즈 감독의 재기발랄함을 보는 것은 좋지만 좀더 강렬한 액션과 서스펜스를 즐기기에는 아무래도 양에 차지 않았던 것이다. 시사회를 통해 만난 <라스트 런>은 그런면에서 근래 보기 드문 작품이라 할 만하다.

전 CIA에서 활동했던 프랭크는 소비에트 스파이 소탕작전을 펼치다 사랑하는 여인까지 잃은 비운의 사나이다. 냉전이 종식되자 자신의 존재에 회의를 느끼며 쓸쓸히 살아가던 그에게 어느날 전 KGB 우두머리 부카린을 망명시켜 달라는 요청이 들어온다. 그리고 연인을 살해한 컬로프가 부카린을 노린다는 이유만으로 그 일을 맡는다.

<라스트 런>의 솔솔한 재미는 이 부분에서 나오는 것 같다. 복수를 위해 일을 맡은 사나이, 보이지 않는 적과의 대결, 오차 없는 총격전! 첩보 영화의 재미는 바로 이런 것이다. 강렬한 액션도 액션이지만 그 액션을 끌고가는 힘이 <라스트 런>에 있는 것이다.

목숨을 건 탈출 작전에서 보여지는 변장술은 고전적이지만 영화적 재미를 안겨주기에 충분하며, 부카린이 가진 정보를 둘러싼 암투도 근래 보기드문 서스펜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라스트 런>은 2001년 최고의 첩보영화임에 틀림없다. 특히 카메라 트릭, 현란한 특수효과로 액션을 포장하는 영화들이 많은 요즘 정통 액션으로 승부를 거는 영화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첩보 영화에 흠뻑 빠진 팬과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정말 권하고 싶다.

3 )
ejin4rang
정통액션이다   
2008-10-16 17:07
rudesunny
너무 너무 기대됩니다.   
2008-01-21 16:12
kangwondo77
정통액션을 만나는 즐거움   
2007-04-27 15:3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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