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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술 vs 과학, 맥 빠지는 싱거운 결말 (오락성 6 작품성 5)
레드라이트 | 2012년 8월 22일 수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리학자 마가렛(시고니 위버)은 조수 물리학자 톰(킬리언 머피)과 함께 모든 심령술이 가짜라는 걸 과학적으로 증명하려 한다. 마가렛의 강의를 듣는 셀리(엘리자베스 올슨)는 이 일을 돕게 되고, 톰과 연인으로 발전한다. 그러던 어느날 기자 살해 혐의로 자취를 감춘 맹인 심령술사 사이먼(로버트 드 니로)이 30년 만에 복귀를 선언한다. 톰은 사이먼을 새로운 타깃으로 정한 후 작업에 들어가려 하지만, 마가렛은 그가 무서운 힘을 갖고 있다며 반대한다. 톰은 마가렛의 의견을 무시하고 사이먼의 심령술이 행해지고 있는 극장을 찾는다. 그 날 이후 톰의 주변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영화의 제목인 <레드라이트>는 심령술이 진짜인가를 판독하는 하나의 중요한 증거다. ‘레드 라이트’를 사이에 두고 그것을 숨기려는 심령술사와 그것을 찾아내려는 톰과 마가렛의 숨바꼭질 대결은 스릴 만점이다. 이어폰을 통해 들리는 정보로 사기를 치는 가짜 심령술사, 그의 거짓을 증명하기 위해 숨겨놓은 주파수를 찾는 톰과 마가렛의 집요함은 긴장감을 더한다. 사이먼과 톰의 대결 또한 박빙이다. 사이먼은 자신을 추적하는 톰을 공격하고 반대로 톰은 이를 방어하며 단서를 찾아 나선다. 이들의 승부가 박진감 넘치는 건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영상 덕분이다. <베리드>에서 관 안이라는 공간적 제약을 긴박감 넘치는 앵글로 극복했던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은 핸드헬드와 클로즈업 등 카메라 워킹을 통해 전작의 장점을 고스란히 이어온다.

문제는 결말에 있다. 사이먼의 진실 규명이 마지막 대결에서 해결되고 쾌감이 증대돼야 하는데, 정작 그 재미를 얻지 못한다. 영화는 명확한 확답 대신 반전을 꾀한다. 톰의 과거와 이전 이상한 일들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이유를 전하는데, 그게 영화의 중심을 흔든다. 그동안 심령술의 거짓진위를 밝혀왔던 톰의 노력은 한 순간의 물거품으로 사라지게 된다. 반전을 통해 관객의 허를 찌르려 했던 감독은 도리어 심령술과 과학의 대결이란 흥미로운 이야기의 맥을 끊어 놓고 만다.

2012년 8월 22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킬리언 머피, 시고니 위버, 로버트 드 니로. 배우들의 연기는 최고!
-과학으로 심령술을 진실을 밝힌다는 설정이 흥미롭네.
-용두사미. 결말이 문제군.
- <베리드> 보다는 힘이 떨어지네.
(총 2명 참여)
slrkrkf
결론은 초능력자가 존재하진 않는다???   
2012-08-27 13:11
acer9t
반전이 없는 싱거운 결말에 이 영화를 선택했다는 후회를 하게 만드는 작품!!!   
2012-08-26 12:4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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