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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함 하나로 무장한 영화 (오락성 5 작품성 5)
앙리 앙리 | 2015년 10월 22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마르탕 탈보
배우: 빅터 안드레 튀르종-트렐레, 소피 드마레, 마르셀 사부린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9분
개봉: 10월 29일

시놉시스

수녀원에서 자란 앙리(빅터 안드레 튀르종-트렐레)는 수줍음 많고 소심하지만 빛을 밝히는 그만의 독특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우연히 조명가게에 취직하게 된 앙리는 그곳에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자녀를 둔 조명가게 동료 모리스(미첼 페론)와 잘나가던 피클 사업가였지만 지금은 고택에 홀로 남은 괴팍한 노인 비노(마르셀 사부린), 그리고 첫 눈에 반해버린 사랑스러운 극장 매표원 헬렌(소피 드마레) 운명 같은 이들의 만남은 서로에게 인생을 전환시키는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는데….

간단평

마르탕 탈보 감독의 장편 데뷔작 <앙리 앙리>는 불어를 사용하는 캐나다 영화다. 언어의 영향 때문인지 영화는 프랑스 특유의 색감과 유머의 흔적이 강하다. 파스텔 톤의 몽환적인 영상은 한 편의 그림책을 보는 것 같은 포근함을 주고, 시시각각 엉뚱한 인물과 사건을 보여주는 이야기는 무리 없는 미소를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앙리 앙리>에게 그 이상의 감동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과장되고 단순화된 배우들의 연기는 영화의 톤에는 적합하긴 하지만 공감을 끌어내기엔 현실과의 이질감이 크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겪는 갈등 또한 지나치게 단순하고 평면적이라 흥미가 반감된다. 개연성은 차치하고 어찌됐든 모두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는 <앙리 앙리>는 폭력과 비속어가 전혀 없는 착한 가족영화다.

2015년 10월 22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말이 안되더라도 무조건 기분 좋은 이야기가 더 좋다면.
-동화 같은 그림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리얼리티에 죽고 사는 분들.
-사건의 필연적 개연성이 중요하다면.
-폭력 제로, 섹스 제로, 비속어 제로인 영화는 질색이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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