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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물고 뜯는 닮은꼴 밑바닥 인생들 (오락성 6 작품성 5)
두 남자 | 2016년 11월 23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이성태
배우: 마동석, 최민호, 김재영
장르: 범죄, 액션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시간: 91분
개봉: 11월 30일

시놉시스
불법 노래방을 운영하는 ‘형석’(마동석)은 조건만남을 빌미로 만난 가출 소녀에게 일자리를 제안한다. 하지만 사기를 칠 요량으로 접근한 소녀는 남자친구 ‘진일’(최민호)을 비롯한 친구들과 함께 그의 차를 훔쳐 달아난다. 덜미를 잡은 ‘형석’은 소녀를 강제로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게 만들고, ‘진일’은 그녀를 풀려나게 하기 위해 ‘형석’의 딸을 납치 하고 만다.

간단평
불법과 부도덕으로 점철된 밑바닥 삶을 살아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다. 장물을 팔아 넘기거나 음식값을 떼어먹으며 아슬아슬한 삶을 지탱해 나가는 가출 청소년 ‘진일’, 그런 그의 여자친구에게 퇴폐업소 일자리를 권유하는 ‘형석’은 서로를 향해 한번씩 강펀치를 날린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인 여자친구와 딸을 순차로 잃을 뻔 한다는 설정 덕에 가해자와 피해자의 위치는 수시로 뒤바뀐다. 생존과 안위를 위해 상대를 물어뜯는 두 남자의 행동은 용납할 수는 없어도, 이해는 되는 측면이 있다. <베테랑>의 ‘아트박스 사장님’이나 <부산행>의 ‘상화’처럼 줄곧 의리 있는 역할을 맡아온 마동석의 마초스러움, 바르고 모범적인 이미지의 아이돌 최민호의 불량스러움 또한 다른 작품에서는 보지 못한 신선한 변화다. 다만 앞서 <아수라>가 봉착한 문제와 비슷하게, 남성들의 폭력적인 세계에 대한 묘사에 피로도가 높아진 관객을 달랠 만한 묘수는 없는 작품이다. 2007년 단편 영화 <10분간의 휴식>이후 10년만에 관객 앞에 서는 이성태 감독의 신작이다.

2016년 11월 23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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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이야기 개연성 있는 액션물이 좋다
-어느 쪽을 편들기도, 비난하기도 어려운 느낌을 남기는 작품
-가출 청소년 최민호? 상당히 잘 어울리는 변신
-피 보는 범죄 액션물에 지쳤다
-남자들만 주로 나오는 액션물에 물렸다
-답답한 시국을 잊게 해주는 즐겁고 유쾌한 영화가 끌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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