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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누군가의 삶이란 본래 고독한 것 (오락성 6 작품성 8)
샤인 | 2017년 6월 5일 월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감독: 스콧 힉스
배우: 제프리 러쉬, 아미 뮬러-스탈, 노아 테일러, 저스틴 브라인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시간: 105분
개봉: 6월 15일 (재개봉)

시놉시스
타고난 천재 ‘데이빗’(제프리 러쉬)은 어린 시절부터 극성스러운 아버지의 교육 아래 피아니스트로 성장한다. 언제나 아들에게 우승만 강요하는 아버지는 성인도 소화하기 어려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마스터하길 원한다. 청년이 된 ‘데이빗’은 무대 위에서 ‘라흐마니노프’를 성공적으로 연주하고 박수갈채를 받지만 그 자리에서 혼절하고 만다. 이후 정신분열증을 앓게 된 ‘데이빗’은 요양원 생활을 하게 된다. 요양원에서 나온 뒤 가족과도 인연을 끊은 채 고독한 삶을 사는 그를 유일하게 위로해주는 건 피아노 연주뿐. 그러나 층간 소음으로 그마저도 허락되지 않자 ‘데이빗’은 무작정 뛰쳐나가고 마는데…

간단평
1등만 인정하는 세상의 혹독함을 알고 있었던 아버지. 그에게서 천재 ‘데이빗’이 태어난 것부터 갈등의 시작이지 않았을까. “나 어린시절에는…”으로 시작되는 아버지의 훈계와 훈련, 그릇된 형태의 가족애는 어린 ‘데이빗’에게 트라우마가 된다. 궁극의 연주 ‘라흐마니노프’를 끝마치고 무대 위에서 장렬히 전사한 청년 ‘데이빗’의 모습은 어쩌면 모든 것을 청산하기 위함일지도. 정신분열증을 앓고 중년이 된 그는 가족과의 연을 끊은 채 고독한 삶을 살아간다. 피아노 한대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데이빗’의 보금자리가 그의 상황을 대변한다. 유일한 낙인 피아노 연주도 층간 소음 때문에 여의치 않다. ‘데이빗’은 악보 한 뭉텅이를 챙겨 일전에 찾은 레스토랑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기회를 얻는다. 특별한 누군가의 삶이란 본래 고독한 것. 그러나 고독을 이겨내고 인내하다 보면 볕들 날은 반드시 찾아온다는 게 영화가 전하는 인생의 진리다. 물론 특별한 누군가는 우리가 될 수 있음이다. 제프리 러쉬의 신들린 연기로 더욱 빛난 <샤인>은 놓쳐서는 안될 수작 중에 수작이다.

2017년 6월 5일 월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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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등등 궁극의 피아노 선율에 취하고자 한다면
-난 왜 천재 혹은 1등이 아닐까? 라며 자책하는 자, 영화 보면 깨닫는 게 많을 듯
-<캐리비안 해적>의 ‘바르보사’ 제프리 러쉬의 신들린 연기
-남도 아닌 자식 앞길 막는 고집불통 아버지… 화병 날 것 같은 분
-한 인물의 일대기를 차분히 따르는 전개 지루하다는 분
-음악은 거들뿐! 인물 중심이라 흥겨움에 발 구르는 일은 드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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