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아드리안 부이텐후이스, 데릭 머레이
배우: 히스 레저, 나오미 왓츠, 이안 외 다수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91분
개봉: 10월 19일

시놉시스
<다크 나이트>(2008)에서 역대급 연기로 ‘조커’의 역사를 새로 쓴 후 홀연히 세상을 등진 ‘히스 레저’는 대중의 상상과 달리 쾌활하고 에너지 넘치는 배우였다. 데뷔작부터 유작까지, 그의 필모그래피에 얽힌 에피소드가 가족과 친구 그리고 동료의 입을 통해 전해진다.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고 독립음악 레이블을 운영했던 예술가 ‘히스 레저’의 알려지지 않은 모습도 공개된다.

간단평
뛰어난 예술가로 활동하다가 돌연 요절한 비운의 천재, ‘히스 레저’도 그렇게 부를 수 있는 사람 중 하나일 것 같다. <다크 나이트>로 자기 인생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며 ‘조커’의 역사를 새로 쓴 그가 급작스레 세상을 등진 2008년, 남은 건 죽음을 둘러싼 무수한 소문과 확인되지 않은 추측뿐이었다. <아이 앰 히스레저>는 그의 죽음을 둘러싼 가십성 이야기 대신, 대중이 알고 있는 이미지에 가려진 ‘히스 레저’의 쾌활한 본모습을 대중에 공개한다. 그 누구보다 밝은 얼굴로 예술과 사랑에 대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히스 레저’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성격이 짙다. 멜 깁슨과 함께한 <패트리어트 : 늪 속의 여우>(2000), 제이크 질렌할과 함께한 퀴어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2005) 등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훑어 나가는 흐름에 곁들여진 주변인의 회상이 그 시절 ‘히스 레저’의 감정 상태와 생각을 짐작하게 한다. 뮤직 비디오를 직접 연출하고, 독립음악 레이블을 운영하며 창의력과 예술성을 발휘한 그가 셀프 카메라로 남긴 다수의 영상이 영화에 배합된 다큐멘터리다.

2017년 10월 17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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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급 '조커' 연기한 ‘히스 레저’가 어떤 시간을 거쳐 <다크 나이트>에 합류했는지 알 수 있는 작품 - <브로크백 마운틴> 등 인상적인 작품 남기고 홀연히 떠난 ‘히스 레저’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면 - 20대에 요절한 천부적인 재능의 예술가 이야기에 흥미 있는 편이라면 - 어느 정도 추모 성격을 띠는 작품, ‘히스 레저’에 대한 관심과 애정 없다면 감흥 덜할 듯 - ‘히스 레저’가 왜 죽음을 택했는지 명확한 이유가 드러나길 기대한다면 - 종잡을 수 없는 예술가 기질과 흘러넘치는 에너지, 본인과 안 맞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