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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오락성 5 작품성 4 )
궁합 | 2018년 3월 2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홍창표
배우: 심은경, 이승기, 김상경, 연우진, 강민혁
장르: 드라마,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0분
개봉: 2월 28일

시놉시스
극심한 흉년이 계속되자 ‘송화옹주’ (심은경)의 혼사만이 가뭄을 해소할 것이라 믿는 왕 ‘영조’(김상경)는 대대적인 부마 간택을 시행한다. 이에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은 부마 후보들과 송화옹주의 궁합풀이를 맡게 된다. 사나운 팔자로 소문나 과거 혼담을 거절당한 이력이 있는 ‘송화옹주’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남편으로 맞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부마 후보들을 미리 만나보고자 사주단자를 훔쳐 궁 밖으로 나서는데....

간단평
조선의 역대 왕 중에서도 재해석과 조명을 누차 받았던 ‘왕’ 이자 사극에 단골로 등장하곤 했던 영조. <궁합>의 시대적 배경은 영조 29년이다. ‘비정의 아이콘’으로 유명한 그가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자 음양의 조화를 내세운 신하들의 간청에 옹주의 국혼을 추진하는, 딸을 지극히 사랑하는 아버지로 등장한 점은 상당히 색다르다. 그러나 얼굴도 모르는 상대와의 일방적인 결혼에 반기를 들고 궁을 나서는 옹주의 이야기는 구전으로 전해지는 옛날이야기 혹은 동화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게다가 옹주가 자신의 남편 후보보다도 궁합을 봐주는 역술인과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정해진 수순. 그렇기에 그 과정을 얼마나 감칠나게 살렸느냐가 관건인데 야심만만, 경국지색, 다중인격까지 문제적 부마 후보를 만나며 소소한 웃음을 전하는 초반까지는 좋았다. 나름 귀엽고 명랑하다. 하지만 이후 음모가 드러나고 비장감이 더해지며 ‘사랑 밖엔 난 몰라’로 흐르며 점차 난감해진다. ‘송화 옹주’를 씩씩하게 소화한 심은경이 천재 역술가 ‘서도윤’을 연기한 이승기와 호흡을 맞췄다. <관상>(2013)의 제작사인 ‘주피터필름’이 기획 중인 ‘역학’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2018년 3월 2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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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을 보고 이어질 역학 3부작 <궁합>과 <명당>을 꼭 보고자 결심한 분
-귀여운 퓨전 사극을 찾았다면, 게다가 이승기 팬이라면 금상첨화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까지 훈훈한 부마 후보들 보는 즐거움도~
-<관상> 정도의 완성도를 기대했다면, 실망이 클지도
-부마 후보들, 비주얼은 훈훈한데 활약이 너무 미비하다고 느낄지도
-코미디라 하기엔 웃음이 부족하고, 드라마로 보기엔 서사가 빈약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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