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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조직 두목 쫓는 형사와 전 조직원, 그리고 반전 (오락성 7 작품성 6)
독전 | 2018년 5월 16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이해영
배우: 조진웅, 류준열, 김주혁, 김성령, 박해준
장르: 범죄, 액션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23분
개봉: 5월 22일

시놉시스
수년간 마약조직 두목 ‘이선생’을 추적해온 형사 ‘원호’(조진웅)는 의문의 폭발사고 이후 자신을 찾아온 조직의 후견인 ‘오연옥’(김성령)으로부터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다. 조직에서 버림받은 ‘락’(류준열)의 도움을 받아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김주혁)을 만나고, 조직원 ‘선창’(박해준)과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차승원)의 정체를 알게 되지만 사건 해결은 더욱 복잡해지는데…

간단평
<천하장사 마돈나>(2006)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5)을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이해영 감독의 변신에 꽤 놀랄 듯싶다. <독전>은 부드러운 감수성으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다뤄낸 그가 범죄, 액션물이라는 완전히 다른 색의 옷을 입고 돌아온 작품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쉬운 데가 없는 건 아니어도 확실한 매력은 담보한 작품이다. 마약조직 두목을 추적하는 형사가 버림받은 조직원의 도움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이야기 자체는 특별하지 않지만, 개별 인물의 매력이 상당한 편이기 때문이다. 조진웅, 류준열을 비롯한 주조연 배우는 자기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고 제대로 빠져들어 연기했다는 인상을 준다. 비정상적인 폭력성을 보여주는 마약조직 두목 역을 소화한 고 김주혁의 존재감은 특히 강렬하다. 진서연, 이주영, 김동영 등 조연의 활약도 독특하다. 다만 예측 가능한 서사와 다소 맥 빠지는 반전, 독보적인 특색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미장센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지루하지 않게 볼만한 한국 범죄, 액션물을 찾는다면 제 역할은 충분히 할 듯싶다. 두기봉 감독의 <마약전쟁>(2014)을 각색한 작품으로 <아가씨>(2016) 각본 작업을 맡은 정서경 작가가 함께했다.

2018년 5월 16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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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고 매력 넘치는 등장인물 좋아한다면 후회 없이 만나볼 수 있을 듯
-발연기하는 배우 한 명도 없는 청정한 영화 찾는다면 단연 추천
-고 김주혁 배우의 유작, 그의 빛나는 열연 볼 수 있을 것
-<천하장사 마돈나>의 그 이해영 감독 맞아? 기존 이미지 기대하고 있다면
-참신한 각본, 허를 찌르는 반전, 차고 넘치는 범죄물에서도 차별화가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 폭력성과 잔혹함은 기본, 장르적 특성 고려하고 선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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