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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게, 히어로에게 예우를 다한다 (오락성 8 작품성 7)
어벤져스: 엔드게임 | 2019년 4월 24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헴스워스,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폴 러드, 브리 라슨, 조슈 브롤린
장르: 액션, SF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81분
개봉: 4월 24일

시놉시스
인피니티 워 이후, ‘타노스’(조슈 브롤린)의 뜻에 따라 지구 생명체는 오직 절반만 살아남았다. 생존한 히어로 ‘아이언 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헐크’(마크 러팔로),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호크아이’(제레미 레너)는 절망에 빠져있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양자 영역에서 탈출한 ‘앤트맨’(폴 러드)이 나타나고, ‘캡틴 마블’(브리 라슨)의 존재까지 드러나면서 히어로들은 세상을 인피니티 워 이전으로 되돌리려는 계획을 세우는데…

간단평

*주의: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21편의 마블 영화를 다 본 관객이라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오리지널 히어로를 예우하고 떠나보내기에 더없이 완벽할 무대일 것이다. 인피니티 워 이후 괴로워하거나 망가져 버린 그들의 상태를 드러내느라 영화 초반의 흐름은 무거운 편이다. 하지만 초장부터 굵직한 역할을 수행하는 ‘캡틴 마블’과 우연한 계기로 양자 영역에서 빠져나온 ‘앤트맨’이 이야기에 합류하면서 영화는 본격적으로 ‘엔드 게임’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인피니티 워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들이 선택한 방법은 관객으로서는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종류이지만, 그들의 작전을 따라가는 동안 관객은 MCU의 지난 작품들과 긴밀히 이어져 있는 여러 신과 조우하는 감정적 호사를 누리게 된다. 그 과정에 곁들인 유머는 명불허전 마블답다. 과거를 향한 아련한 추억과 앞으로 벌어질 상황을 향한 기대가 맞물린 상태로 영화는 결말로 향해간다. 그 과정에서 관객은 두 명의 히어로와 영원히 이별하고, 한 명의 히어로가 명확한 세대 교체를 선언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 지난 10년간 MCU의 팬으로 살아온 관객이라면 영화 말미에는 코끝이 찡해지는 감정을 막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MCU를 듬성듬성 접한 관객이라면 최근작품 중에서는 최소한 <앤트맨과 와스프>(2018)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는 관람한 뒤 극장에 앉아야 한다. 러닝타임 3시간 57초. 쿠키영상 없음.


2019년 4월 24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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