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섬세하고 사랑스럽고 반짝이는 성장통 (오락성 7 작품성 7)
미드 90 | 2019년 9월 25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조나 힐
배우: 서니 설직, 루카스 헤지스, 나-켈 스미스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85분
개봉: 9월 25일

시놉시스

엄마와 형과 함께 사는 ‘스티비’(서니 설직). 형(루카스 헤지스)의 세계가 궁금한 소년은 그의 방을 엿보고 선물로 관심을 끌려 하지만, 무시당하기 일쑤다. 어느 날 광장에서 멋진 폼으로 스케이트 보드 타는 한 무리를 만난 ‘스티비’는 이후 패거리의 막내로 합류하게 된다. 함께 자유롭게 보드 타고 가끔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는 등의 일탈을 일삼던 중 엄마에게 덜미가 잡히는데…

간단평
형(루카스 헤지스)에게 맞아 온몸에 시뻘건 멍이 들 정도로 잦고 강도 높은 폭력에 노출되는 소년(서니 설직)이지만, 그래도 형의 관심이 고프다. 마음 둘 곳 없던 소년의 시선이 향한 곳은 스케이트 보드. <미드 90>은 스케이트 보드를 동력 삼아 성장의 변곡점에 놓인 친구들의 여름 한때를 간결하지만 강렬하고 반짝반짝하게 묘사한다.

스케이트 타는 모습이 정말 멋진 무리의 리더와 그의 술 좋아하는 죽마고우, 별명이 ‘4학년’인 카메라를 항시 몸에 지니고 다니는 형으로 구성된 삼총사와 소년 그리고 또래의 라이벌까지 다섯 친구는 한 패거리로 뭉친다. 꽤 이질적으로 보이는 조합이지만, 보드로 단결된 그들은 현실이 내준 숙제를 잠시 미루고 그들 여름 한때의 세계를 만끽한다. 각자의 사연과 아픔과 혼란을 지녔던 친구들은 여름이 끝난 후 모두 한 뼘쯤 은 성숙해졌을 것. 배우 조나 힐의 감독 데뷔작으로 손수 직접 각본을 준비해 90년대 중반 10대 또래 문화를 놀랍도록 섬세하게 포착한다. 특히 무리의 리더 ‘레이’(나-켈 스미스)를 통한 전진을 향한 조언과 위로는 어떤 메시지보다 호소력 짙으며 곱씹고 음미하게 한다.


2019년 9월 25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점차 단단해지는 소년 서니 설직을 비롯해 듬직한 무리의 리더 나-켈 스미스 등 배우들 간의 케미 굿~
-안 좋은 일이 겹쳐 몸과 마음이 지쳤거나 당신만이 특히 불행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면, 이 영화를
-아직 어려 보이는 데 모여서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비속어 남발하고.. 이런 광경에 민감하다면
-아이들의 일탈이 비극적인 사고로 연결되는 드라마틱한 전개를 예상했다면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