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음과 함께 엄습하는 무아의 경지 (오락성 7 작품성 8)
포드V페라리 | 2019년 12월 4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제임스 맨골드
배우: 맷 데이먼, 크리스찬 베일
장르: 드라마, 액션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52분
개봉: 12월 4일

간단평

죽음의 코스로 불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하룻강아지 포드가 최강 페라리를 추격 끝에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다. <포드V페라리>는 카 디자이너 ‘셸비’(맷 데이먼)와 레이서 '마일스'(크리스찬 베일) 그리고 그들의 멋진 합작품이자 미국의 자존심 GT40이 뭉쳐, 66년 첫 우승을 성취하는 여정을 다룬다. 이후 포드는 69년까지 4연속 르망 24시간 레이스를 제패하는데 영화는 포드에게 영광의 시대를 선물한 이들의 출발과 초석을 다지는 시간을 면밀하게 따라간다.

연기력 하면 잔소리인 두 배우 크리스찬 베일과 맷 데이먼이 맞춤옷 입은 듯 살아 숨 쉬는 모습으로 끝없는 도전과 좌절 그리고 성취의 현장으로 관객을 이끈다. 크리스찬 베일이 종종 보이는 도발하는 듯 애교 떠는 듯한 표정은 그의 새로운 시그니쳐로 남을 정도다. 울버린의 완벽한 퇴장으로 가슴 울렸던 <로건>(2017)의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군더더기 없는 연출 안에 포드의 치사한 술책 등 기업가 마인드를 비롯해 시대의 공기를 담백하게 주입한다. 슈퍼카와 생생하게 재현된 레이스 현장과 빵빵한 사운드 등 영화적으로 즐길 거리 풍성함 갖춘 <포드V페라리>. 압권은 윙윙윙 굉음 속에 엄습하는 고요와 무아의 순간이다. 레이서가 7000rpm에서 맛본다는 경지에 조금은 근접한 기분 아닐까.


2019년 12월 4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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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운드 빵빵한 극장에서 본다면 꽤 이색적인 경험으로 남을지도. 7000rpm의 박동을!
-포드의 르망 24시 레이스 출전과 승리의 역사, 실화에 근거했지만 고루하거나 진부하지 않은 옛이야기. 당신의 오감을 깨울 수도
-실화 바탕이라니..웃음+ 눈물+ 콧물 쥐어짜겠구나! 상당히 담백하고 건조하다는
-운전과 자동차에 관심 하나도 없는 분 혹은 위험한 스포츠의 존재 자체에 회의적이라면.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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