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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소녀의 암담한 복수 (오락성 6 작품성 7)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주순
배우: 등은희, 이감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0분
개봉: 6월 17일

간단평
정육점을 운영하는 아빠와 단둘이 사는 중학생 ‘자허’(등은희)는 우연히 엄마를 죽게 한 소년 ‘유레이’(이감)가 석방됐다는 걸 알게 되고, 복수를 꿈꾸며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은 중국 10대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어두운 분위기의 드라마다. 극심한 사회경제적 격차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가정 상황이 쉽게 비교되는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은 학교를 그만두고 네일아트 가게에서 일하거나, 감옥에 다녀온 뒤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한다. 부모와 사회의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현실 안에서 그들은 시행착오 정도로 치부하기에는 지나치게 가혹한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영화는 복수를 실행하려는 10대 소녀의 궤적을 통해 중국이라는 큰 사회가 맞닥뜨린 단면을 현실감 있게 드러낸다. 그러면서도 메시지에 함몰되지 않고 주인공의 심리 변화를 중심으로 극영화 자체의 재미를 잘 유지해 나가는 작품이다. <스프링 타이드>(2019)에 이어 중국 여성 감독의 준수한 실력을 가늠하게 할 만한 작품이다. 주순 감독이 연출해 2019년 제작됐다.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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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 다소 유치한 설정의 판타지 로맨스만 봐왔다면. 10대 청소년의 암담한 현실을 다룬 사회반영적인 드라마 새로운 자극 줄 듯
-우연히 엄마를 죽게 한 사람을 만나게 된 중학생 소녀, 복수를 꿈꾸는데… 흔치 않은 설정 안에서 벌어질 일 궁금하다면
-이 나라도 저 나라도 온통 빈부격차, 아이들까지 가난과 사회적 방치에 노출돼 상처받고 망가지는 이야기 그리 달갑지 않다면
-너무 암담한 분위기의 영화는 잠시 넣어둬! 활기 가득한 작품으로 에너지 받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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