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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완의 기괴한 상상력 (오락성7 작품성6)
말리그넌트 | 2021년 9월 15일 수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제임스 완
배우: 애나벨 윌리스, 매디 헤슨, 조지 영, 마이콜 브리아나 화이트, 잉그리드 비수
장르: 스릴러, 미스터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11분
개봉: 9월 15일

간단평
남편이 의문의 침입자에게 살해된 광경을 목격한 ‘메디슨’(에나벨 윌리스)은 그 충격으로 뱃속 아이마저 잃게 된다. 이후 메디슨은 어린 시절 상상 속 친구를 다시 마주하고, 그가 저지르는 연쇄 살인에 대한 환영을 보게 되는데.

<말리그넌트>는 <쏘우>와 <컨저링>, <인시디어스> 시리즈는 물론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4), <아쿠아맨>(2018)까지 연출하는 영화마다 흥행시키는 장르영화의 귀재 제임스 완 감독이 자신의 장기를 모두 모아 한 데 녹여낸 작품이다. 영화는 우선 감독의 주특기인 하우스 호러로 시작한다. 주인 모를 발자국, 열려 있는 창문, 갑자기 켜지는 TV 등 뻔한 장치지만 적절한 사운드 효과와 맞물리며 스산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어 주인공과 관련된 인물들이 하나 둘 살해당하며 범죄 추리극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말리그넌트(악성 종양)’라는 제목의 의미가 밝혀짐과 동시에 수위 높은 슬래셔물로 변모한다.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써스페리아2>(1975),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필사의 추적>(1981) 등 지알로 장르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했다”는 제임스 완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비논리적인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이 특징이다. 관객에 따라 개연성이 부족한 서사나 매끄럽지 못한 장르 간의 전환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비주얼적인 독창성과 기괴함만은 일품이다. 또 극 후반부 액션 시퀀스의 경우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아쿠아맨>에서 선보인 액션 연출력이 빛을 발하며 기대 이상의 쾌감을 선사한다. 애나벨 윌리스, 매디 헤슨, 조지 영, 마이콜 브리아나 화이트, 잉그리드 비수 등이 출연한다. 잉그리드 비수는 제작과 각본으로도 참여했다. 영화는 북미에서 극장과 워너브라더스의 OTT 플랫폼인 HBO 맥스를 통해 동시 개봉했다.

2021년 9월 15일 수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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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와 <컨저링>, <인시디어스> 시리즈를 연달아 성공시킨 제임스 완 감독의 신작 호러, 궁금하지 않을 수가!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써스페리아2>,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필사의 추적> 등 지알로 장르 팬이라면 여러 오마주를 찾는 재미도 있을 듯
-귀신은 봐도 피는 못 보는 비위 약한 타입이라면 유혈 낭자한 이 영화, 지켜보기 곤란할지도
-호러면 호러, 액션이면 액션이지… 하나만 진득하니 끌고가는 작품을 선호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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