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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안내! 프리퀄 무비의 한계를 보여주다.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 | 2009년 9월 7일 월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1,000년 전, 세상을 지배하는 건 인간이 아닌 뱀파이어다. 그들의 지도자 ‘빅터(빌 나이)’ 는 반 인간 반 늑대인 ‘라이칸’ 종족을 노예로 삼으며 자신들의 안전과 번영에 힘쓴다. 그러나 계속되는 노동 착취로 인해 라이칸족은 반란을 꿈꾼다. 때마침 그들의 지도자인 ‘루시안(마이클 신)’ 과 빅터의 딸 ‘쏘냐(로나 미트라)’ 의 사랑이 발각되면서 피할 수 없는 종족간의 전쟁이 시작 된다.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은 <언더월드>의 세 번째 시리즈로 프리퀄 무비이다. 영화는 <언더월드> 시리즈가 기존에 갖고 있던 궁금증으로부터 출발한다. 새 시리즈는 언제부터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 대립했는지, 어떻게 라이칸의 종족이 탄생했고, 왜 빅터와 루시안이 서로 원수지간이 되었는지에 대한 물음에 답한다. 하지만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한다. 게다가 앞으로 전개되는 사건이 쉽게 예상되면서 영화의 극적 긴장감은 떨어진다.

문제의 발단은 감독과 여배우의 교체에 있다. 전편의 감독을 맡은 렌 와이즈먼은 <언더월드>의 특수효과와 미술을 담당했던 패트릭 타터파울로스로 바뀌었다. 그는 전편 보다 사실감 있는 액션장면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렌 와이즈먼이 구축해 놓았던 캐릭터의 생동감이나 이야기의 짜임새를 살리지 못한다. 또한 <언더월드>의 새로운 여전사로 <둠스데이>의 로나 미트라가 출연하지만 전작의 케이트 베킨세일의 존재감이 너무나 강한 탓에 관객에게 그녀의 활약상은 낯설고 미약하게 느껴질 뿐이다.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은 루시안과 쏘냐의 로맨스에 초점을 맞춘다. 감독은 그들의 사랑을 보여주며 화려한 액션에 상당한 비중을 뒀던 전편과 다른 면모를 보여주려 한다. 허나, 언더월드 시리즈를 애타게 기다려온 팬들이 바라는 건 로맨스가 아니라 호러적 분위기 충만한 지하세계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다. 프리퀄 형식이기에 또 다른 이야기로 방향을 틀고자 한 전략에서 비롯됐다 치더라도 가슴절절한 로맨스의 애절함이 관객의 가슴에 가 닿기엔 여러 모로 역부족이다.

다만 <언더월드: 라이칸의 반란>의 영상미는 볼만하다. <고질라>, <반 헬싱>, <언더월드>시리즈의 특수효과와 미술을 했던 패트릭 타터파울로스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다. 그는 영화의 모든 신이 밤에 이뤄지기에 액션 장면이 두드러지지 않는 전편의 단점을 HD로 촬영하며 보완한다. 관객들이 후반부에 나오는 전쟁장면에서 보다 역동적인 캐릭터들의 액션에 쾌감을 선사받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여배우와 감독의 교체, 로맨스에 비중을 실은 찰지지 못한 이야기의 전개가 <언더월드> 시리즈를 사랑했던 팬들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겨줬음은 분명하다. 시리즈의 확장을 꾀하기 위한 제작진의 선택이 오히려 악수(惡手)로 작용해 더 이상 이 매력적인 지하세계를 못 보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글_ 김한규 기자(무비스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싸움 구경
-이제 영화도 HD시대.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눈에 띈다.
-케이트 베킨세일이 보고 싶어요.
- 다들 한 연기 하는 배우들인데…. 아쉬움만 쌓이네
11 )
kwyok11
별로일 듯 하네여   
2009-09-07 21:08
ehgmlrj
영화에 대한 평이 별로네요..;;   
2009-09-07 20:02
bjmaximus
케이트 베킨세일이 다시 컴백하려나..   
2009-09-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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