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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기니피그들의 입체적인 활약상 (오락성 7 작품성 6)
G-포스: 기니피그 특공대 | 2010년 4월 19일 월요일 | 김도형 기자 이메일


기니피그 특공대라는 제목을 듣고, 우선 궁금했던 것은 ‘기니피그가 뭔가?’였다. 생김새는 쥐와 비슷하지만 가축화된 반려동물로 전세계에 분포한다. 털색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흰색, 검정생, 주홍색, 황색, 갈색 등이며 섞여있는 경우도 많다. 날카로운 발톱을 갖고 있고, 꼬리가 없으며 5~10마리 정도 무리를 지어 산다. 그냥 보기에는 귀여운 얼굴을 한 통통한 쥐 정도로 생각하면 쉽다. 근데 왜 하필 기니피그인가? 글쎄, 작고 빨라 작전 수행하기가 좋고, 비주얼도 귀엽고 호감형으로 재가공도 용이해서가 아닐까? 그럼 차라리 햄스터가 낫지 않겠냐고? 햄스터도 나온다. 성격 이상한 조연으로.

FBI 산하의 비밀 조직 ‘G-포스: 기니피그 특공대’ 대원들은 팀 해체 위기를 앞두고 결정적인 임무를 수행할 계획을 세운다. 위험인물의 집에 침투해 자료를 빼오는 계획이었는데, 작전 실행 중에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음모의 증거를 포착한다. 리더인 다윈(샘 록웰)을 중심으로 블래스터(트레이시 모건)와 후아레즈(페넬로페 크루즈)는 자료를 빼오고 천재 두더지 스페클스(니콜라스 케이지)가 해독을 해내지만 일은 꼬이고 만다. 결국 팀은 해체되고 우여곡절 끝에 탈출한 이들은 애완동물 숍에 갇힌다. 하지만 이곳에서 헐리(존 파브로)와 햄스터 버키(스티브 부세미) 등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탈출에 성공하고, 끝내 세상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음모를 막아낸다.

<G-포스: 기니피그 특공대>(이하 ‘<G-포스>’)는 기니피그 캐릭터를 내세운 첩보물이다. 강력하고 스펙터클한 액션을 앞세우는 액션영화보다 작은 몸으로 적진에 침투해 자료와 증거물을 채집하는 아기자기한 상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화기보다는 007에 버금가는 첨단 장비들이 많이 등장한다. 통신 시스템, 전용 컴퓨터와 같은 개인 장비는 물론이고 탈출 장비에 카메라를 부착하고 날아다니는 파리까지 등장한다. 그렇다고 일만 하는 건 아니다. 블래스터와 후아레즈의 러브라인이나 헐리의 몸개그, 버키의 이해할 수 없는 정신세계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지금까지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합성 영화에는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했지만, <G-포스>는 작은 몸집에서 나오는 다양한 액션에 초점을 맞춘다. 사람의 눈을 피해 벽을 오르거나 파티장의 이곳저곳을 빠르게 움직이는 동작들은 CG 애니메이션 특유의 속도감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관을 빠르게 통과하는 탈출 장면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신나고, 옥신각신하는 애완동물 숍에서의 액션 역시 다양한 재미를 준다. 인간과 기니피그의 대결이 아닌, 크고 작은 가전제품들과의 대결을 그리고 있어 마지막 대결 역시 수긍할 만하다. 게다가 이 모든 것이 3D 입체영상으로 표현된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감독의 아들이 학교에서 가져온 기니피그에 군복을 입히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에서 영화를 시작했다. 여기에 최신 트렌드인 3D 입체영화라는 외피를 둘렀다. CG 애니메이션과 3D 입체영상의 만남은 CG를 기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 기반이 매우 안정적이다. 3D 입체영상 역시 CG로 구현되는 이미지이기 때문에 CG 캐릭터가 나오는 장면에서의 입체감이나 공간감은 더욱 효과적이다. 캐릭터들의 빠른 움직임이 풍성한 입체 비주얼을 만들고, 실사 공간과의 자연스러운 조화는 사실적인 느낌을 더한다.

<G-포스>는 기니피그들의 소소하지만 박진감 넘치는 액션에 시시껄렁한 미국식 농담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간다. 약간 코드가 어긋나면 웃음의 포인트를 놓칠 수도 있지만, 유쾌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정도는 아니다. 비록 언론시사는 더빙판으로 진행됐지만, 할리우드에서 잘 나가는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도 주목할 부분이다. 그들의 원래 말투와 목소리 톤으로 영화를 본다면 더빙판과는 다른 또 다른 재미도 기대할 만하다.

2010년 4월 19일 월요일 | 글_김도형 기자(무비스트)    




-3D 입체영상도 어차피 CG니까, CG 캐릭터에 더 효과적이지.
-아기자기 귀여운 액션, 빠른 전개와 유쾌한 농담들까지.
-이제 실사와 애니메이션 합성에 대해 사실감을 논하는 것 자체가 송구함.
-쥐나 쥐랑 비슷한 애들에 기본적인 거부가 있다면.
-미국식 농담은 빵빵 터질 정도의 농담은 아니지.
22 )
ehgmlrj
재밌을것 같아요!! ㅎ   
2010-04-21 21:37
hushdmz
이거 정말 보고 싶던데 ~~   
2010-04-21 14:54
mvgirl
어른이 보기에도 괜찮을까요??   
2010-04-21 00:16
skdltm333
귀여운 캐릭터들..   
2010-04-20 20:33
ldh6633
잘봤어요~   
2010-04-20 10:54
kwyok11
귀여운 액션   
2010-04-20 08:06
ruinous86
애들이 너무 웃겼던 영화 영화관에서 다시 보긴 어려우나
한번은 봐도 된다고 생각한다.   
2010-04-20 06:43
ooyyrr1004
쥐~ 귀엽게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쥐들... ㅋㅋㅋ   
2010-04-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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