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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모험, 가족 관람 강추 (오락성 7 작품성 7)
루카 |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엔리코 카사로사
배우: (목소리) 제이콥 트렘블레이, 잭 딜런 그레이저, 엠마 버만
장르: 애니메이션, 어드벤쳐, 코미디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5분
개봉: 6월 17일

간단평
호기심 많은 바다괴물 '루카'는 물고기들을 돌보는 루틴한 일상을 보내던 중 ‘알베르토’를 만난다. 물 밖을 자유자재로 드나들며 자유롭게 사는 ‘알베르토’는 자칭 인간세상 전문가이다. 호기심만큼 두려움도 큰 루카는 선뜻 용기내지 못하지만, 알베르토의 격려와 채근(?) 덕에 수시로 물 밖으로 나가 인간으로 변신해 신나는 시간을 보낸다.

물속에서는 바다괴물, 물 밖으로 나가면 인간? 이탈리아 작은 해변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루카>는 한여름 푸른 바다와 반짝이는 햇빛이 싱그러운 어드벤처. 디즈니·픽사의 뛰어난 기술력과 보편적이고 의미있는 메시지, 회화 같은 따사로운 질감의 영상이 어우러진 유쾌한 가족용 애니메이션이다. 활달하고 자신만만한 알베르토와 소심해 보이지만 뚝심있는 루카, 두 소년과 팀을 이뤄 ‘이탈리아식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하는 편견 없는 소녀 ‘줄리아’를 통해 우정과 가족, 편견과 인정, 공존 등의 변치 않는 가치를 이야기 속에 충실하게 녹여냈다. 다만 어른이 더 선호하곤 하는 픽사 특유의 정서보다는 두루두루 즐기는 디즈니쪽에 가까운 편이라 지극히 무난하다고 느낄 여지도 있다.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물속과 밖을 오가며 인간과 바다괴물로 변신하는 시퀀스에서 보이는 리드미컬하고 역동적인 움직임, 그리고 캐릭터가 보이는 저마다의 익살스러운 표정이니 주목해도 좋겠다.

<루카>로 첫 장편 연출을 맡은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이탈리아에 대한 러브레터’라고 소개했듯이 영화는 음식, 음악, 생활상 등 이탈리아의 정취를 물씬 품고 있다. 영화를 따라가다 보면 여행하듯 아름답고 정겨운 풍경과 마주하게 되는 점도 또 하나의 포인트다.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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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식 철인 3종 경기? 수영+파스타 먹기+ 자전거, 다양한 파스타도 소개되고, 고양이 ‘마키아벨리’도 볼매라는
-루카에게 순간적으로 외면 받은 알베르토의 표정! 찡한데.. 이런 장면이 서너 번 있다는
-우정, 가족, 인정, 공존 등 너무 뻔~한 가치 아님? 뭐 평소 이렇게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감흥이 떨어질 수도
-평범과 안전을 강요하는 부모, 동네에서 거들먹거리는 악당(?), 자신의 세계를 깨고 나오는 루카 등 평이한 캐릭터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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