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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이슈를 운동장 안에 응축하다
플레이그라운드 | 2022년 5월 26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로라 완델
배우: 마야 반데베크, 군터 뒤레, 카림 르쿨루, 로라 베르랭당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72분
개봉: 5월 25일

간단평
막 입학한 일곱 살 ‘노라’(마야 반데베크)는 학교에 가는 게 익숙하지 않다. 학교 앞에서 배웅하는 아빠의 손을 놓기 싫어하는 노라를 달래는 건 오빠 ‘아벨’(군터 뒤레)이다. 괜찮다고, 곧 친구가 생길 거라고 격려하는 오빠는 운동장 안에서 로라의 유일한 친구이자 보호자다.

신예 로라 완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플레이그라운드>는 학교 폭력의 현장을 ‘운동장’이라는 학교 안에서 가장 자유롭고 열린 공간을 무대로 응축해 그려낸 작품이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던 동생은 친구를 사귀고 점차 제 자리를 찾아가지만, 오빠 아벨은 무리에서 폭력의 타깃이 되어 점차 고립돼 간다. 로라의 시선과 심리의 변화에 맞춰 사건을 따라가는 영화는 클로즈업, 명암대비, 운동장의 생생한 사운드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매우 직관적으로 상황을 전달한다. 가해자와 피해자, 안일하거나 무지한 어른의 대응 그리고 폭력의 파괴적인 영향과 그 전이까지 학교폭력 이슈에서 불거질 여러 케이스를 72분 안에 축약했다.

7살 어린이의 심리 변화를 사실적이고 호소력 높게 연기한 ‘로라’역의 마야 반데베크는 캐스팅을 통해, 100여 명의 아이들을 운동장에서 테스트한 결과 선발되었다고 알려졌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국내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2021 칸영화제 주목할만 시선 부문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수상을 비롯해 유수의 영화제에서 후보로 지명되고 수상했다.


2022년 5월 26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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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남매가 주인공인데 학교폭력이라니! 새드엔딩을 우려했다면, 다행히 암담함 끝에 빛이 보인다는
-일선 교사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번 보는 것도
-너무 간결한 것 아냐? 좀 더 풀어서 하는 스토리텔링을 선호한다면
-학교폭력의 피해자인 자녀를 둔 부모라면, 너무 마음 아플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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