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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 성우, 포맷 모두 신선 (오락성 6 작품성 6)
프린세스 아야 | 2022년 9월 19일 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이성강
배우: 백아연, 박진영
장르: 판타지, 뮤지컬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9월 21일

간단평
동물로 변하는 저주를 가진 아이들이 태어나는 ‘연리지’ 왕국의 공주 ‘아야’(백아연)는 신비로운 힘을 가진 팔찌로 정체를 숨기며 산다. 이웃나라 ‘바타르’가 강력한 군사력으로 영토를 확장하며 주변국들을 위협하자 ‘아야’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얼굴도 모르는 ‘바타르’의 왕자 ‘바리’(박진영)와 정략결혼을 결심한다. 한편, 바타르의 장군 ‘섭정’(이영기)은 왕자를 제거하고 전쟁을 일으키려는 음모를 꾸민다.

<천년여우 여우비>(2006)로 유명한 이성강 감독이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판타지 뮤지컬 애니메이션 장르로 돌아왔다. 프로듀서로 참여한 연상호 감독이 수장으로 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다다쇼가 제작한 <프린세스 아야>는 동물로 변하는 저주를 가지고 태어난 ‘아야’ 공주와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려는 ‘바리’ 왕자의 사랑과 모험을 그린다. 오랜 기간 2D만을 고집하던 지브리스튜디오마저 3D 애니메이션 제작에 뛰어든 지금, 영화의 2D 작화는 시대적인 배경과 어울려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다가온다. 날카롭고 각진 선과 동양적인 색채로 완성된 캐릭터 디자인도 신선하다. 여기에 뮤지컬 장르를 표방하는 만큼, 가수 백아연과 최근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로 사랑 받은 가수 겸 배우 박진영이 성우로 참여했다. 두 사람 다 전문 성우가 아닌지라 목소리 연기가 아주 능숙하지는 않지만, 극의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어색하지는 않고 무엇보다 뮤지컬 시퀀스에서 그 실력이 빛을 발한다. 전 세계 애니메이션 최초로 스크린과 좌우 벽면까지 3면을 활용하는 스크린X 포맷으로 제작됐는데, 추격 신을 비롯한 몇몇 장면에서 스크린X만이 지닌 장점이 십분 발휘된다. 지난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제21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공식 초청 및 2관왕 수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2022년 9월 19일 월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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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X라는 포맷, 더빙에 처음 도전하는 가수 백아연과 박진영, 날카롭고 직선적인 2D 작화까지 모든 게 신선하게 느껴진다는
-백아연과 박진영의 목소리 연기가 전문 성우만큼 능숙하지는 않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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