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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그 자체 (오락성 6 작품성 6)
늑대사냥 | 2022년 9월 22일 목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김홍선
배우: 서인국, 장동윤, 성동일, 박호산, 정소민, 고창석
장르: 액션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21분
개봉: 9월 21일

간단평
2시간 남짓 러닝타임 내내 잠깐의 숨 돌림 틈도 없이 유혈이 낭자한다. 찢고, 쑤시고, 깨부수는 장면에 눈이 질끈 감기고, 이미 죽은 시체를 훼손하는 인륜을 저버린 행위에 혀가 절로 내둘러진다. <공모자들>(2012), <기술자들>(2014), <변신>(2018) 김홍선 감독의 신작 <늑대사냥>은 폭력의 수위로는 최근 나온 한국영화 중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동남아시아로 도피한 인터폴 수배자들을 이송하기 위해 거대 화물선 ‘프론티어 타이탄’이 움직이는 교도소로 개조된다. 탈출을 꿈꾸는 ‘종두’(서인국),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도일’(장동윤)을 비롯해 수십 명의 강력범죄자들과 베테랑 형사들이 배에 탑승한다. 하지만 배가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원으로 위장한 ‘종두’의 부하들이 호송선 탈취 작전을 펼치고, 형사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범죄자들의 무차별 도륙이 끝나는 중반부 무렵 영화는 급격히 장르를 달리 한다. 일제강점기 마루타 실험으로 탄생한, 압도적인 힘과 무한한 수명을 지닌 존재가 등장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영화는 선인과 악인의 대결이 아닌, 괴생명체와 인간의 대결로 옮겨간다. 난데 없이 등장한 괴생명체의 존재가 작품 내에서 완벽하게 설명되지는 않으나 김홍선 감독은 이에 대해 풀어갈 프리퀄 및 시퀄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수위 높은 고어, 슬래셔물인 만큼 호불호가 강하게 나뉠 것으로 보인다. 심약자는 반드시 관람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같은 장르를 소화하기 위해 배우들은 깜짝 놀랄 만한 연기 변신에 도전했는데, 특히 서인국은 온몸을 덮은 문신 분장과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했다.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미드나잇 매드니스 부문에 공식 초청받아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했으며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산세바스티안 호러판타지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 받았다.

2022년 9월 22일 목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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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나왔던 한국영화 중 가장 충격적이고 잔인한 작품, 자극적인 장르 영화를 찾고 있었다면
-고어, 슬래셔물에 면역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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