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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휴먼을 꿈꾸는 소녀, 누명 벗으려 고군분투! (오락성 6 작품성 6)
트랜스 | 2022년 11월 1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도내리
배우: 황정인, 윤경호, 김태영
장르: SF, 스릴러, 판타지, 미스터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3분
개봉: 11월 17일

간단평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고민영’(황정인)은 같은 반 ‘피이태’(윤경호)에게 ‘트랜스휴먼’에 대해 듣게 된다. 인간을 뛰어넘는 인류 진화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된 민영, 자신에게 못된 행동을 일삼던 마태용이 시체로 발견되면서 범인으로 지목되자, 타임루핑을 통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트랜스휴머니즘은 과학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을 통칭한다. 어떤 개조에 의해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획득한 사람인 트랜스휴먼에 이르는 길은 다양한데 SF 스릴러 <트랜스>는 ‘전기’를 매개로 삼는다. 거식증과 우울증에 걸린 학폭(학교폭력) 피해자 여학생이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트랜스휴먼을 꿈꾼다는 로그라인을 기본 골격으로 영화는 타임루핑과 자아분열을 장치 삼아 시간과 공간을 널뛰기한다. 형식적인 구분은 없지만, 주인공 ‘민영’이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깨어나는 순간을 기준으로 치면 다섯 파트로 나눌 수 있다. 루핑 안에서도 서사가 확장과 변주되고, 순차적인 시간 배열이 아닌 까닭에 한 번 관람으로는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지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장르와 소재로 실험적인 시도가 가득한 작품이라, 다양한 영화에 갈증 있던 관객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안길 도내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감독은 뇌과학, 트랜스휴먼, 다중우주라는 세 개의 키워드와 ‘플롯’이 핵심 포인트라고 밝힌 바 있으니, 영화의 패턴과 배치를 유심히 살피면 좋겠다.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2021)를 비롯해 42개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됐다.


2022년 11월 17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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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Fi(사이-파이) 장르를 즐기는 분, 나아가 트랜스휴먼/휴머니즘이라는 주제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더욱 흥미로울 듯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중요시하거나, 한 번에 선뜻 이해되는 영화를 선호하는 분이라면 + 감독의 의도까지 헤아리며 ‘봐야 해?’라는 의문이 들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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