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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보다 자유를 선택한 희대의 난봉꾼! 영화로 부활하다!
[관람등급안내] 카사노바 | 2006년 3월 11일 토요일 | 이희승 기자 이메일


‘만나는 여자들을 사랑함과 동시에 그 여성들로부터 사랑 받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당했다’라는 원망보다 존중 받고 있다는 ‘배려심’을 갖게 만든 희대의 작업남 카사노바는 우리에게 호색한이나 바람둥이의 대명사였다.

그가 시대를 뛰어넘는 과학자와 문인, 계몽주의자였다는 사실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족영화의 선두주자인 디즈니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나가는 히스 레저를 눈 여겨 본 후 그에게 ‘카사노바’의 재탄생을 맡겨버렸다. 스캔들 메이커 시에나 밀러와 함께.

<개 같은 내 인생>과 <길버트 그레이프>을 통해 ‘어머니’에 대한 결핍된 감정을 유머 있게 그려낸 안톤 할스트롬 감독은 남자들이 가장 원초적으로 원하는 ‘모성애’의 결핍을 수녀원의 모든 여자들의 환심을 사고도 모자라 미망인과 귀부인들에도 넘치는 사랑을 베푸는 모습으로 표현했다.남성위주의 사회에서 남장을 하고 대학을 다니고, 남자의 이름을 빌려 여성을 계몽하는 작가로 나오는 프란체스카는 카사노바를 갈망하는 여자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그를 거부하는 페미니스트지만 결국엔 사랑에 빠지는 뻔한 수순을 밟는다.

할리우드식 해피엔딩에 한치의 오차도 없어 보이던 마지막 회상 장면은 ‘카사노바 vs 카사노바ST'(여기서 ST는 '모방','짝퉁'의 21세기 신 패션 용어!) 의 여운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그러나 지적인 연기파 배우의 대명사였던 제레미 아이언스가 왜 그렇게 망가져야만 했는지, 시에나 밀러의 역할은 시대를 앞서간 페미니스트보다는 수련수녀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은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즐겁게 보낸 시간은 낭비가 아니다. 권태로운 시간만이 낭비일 뿐이다."는 그의 말처럼 이 영화를 보는 순간만은 절대 낭비가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어쩌면 자신의 인생이 영화화 되리란 걸 짐작했을지도 모르는 카사노바의 깊은 뜻에 우리모두 속아넘어간 걸지도 모르지만.

흥행성
79 %
작품성
81 %

-히스레져의 바람둥이 연기를 기대하신다면~
-베니스의 아름다움에 대리만족을 느끼실분!
-시에나 밀러는 역시 조신한 17세기 드레스보다는 화끈한 가터 밸트가 어울린다!
-<데미지>의 제레미 아이언스를 영원히 기억하고픈 분에겐 글쎄...
-
6 )
callyoungsin
히스레져의 연기 정말 감탄사 나왔어요   
2008-05-14 16:31
kyikyiyi
극장에서 여유롭게 볼정도로 관객이 없었던   
2008-05-09 11:42
qsay11tem
  소재가 거부가   
2007-11-22 14:21
kpop20
기대됩니다   
2007-05-27 13:50
kangwondo77
밑에분 리플..극장에 3명..ㅎㅎ 난 도쿄맑음 볼때 5명인가..그랬는데..   
2007-05-17 18:19
kgbagency
이 영화 재밌게 봤는데...극장에 3명이 있었나?ㅎㅎ   
2007-04-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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