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의 선택은 전적으로 옳았다!
[관람등급안내] 크래쉬 | 2006년 4월 7일 금요일 | 이희승 기자 이메일


국내에 개봉되지 않은 작품이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함으로써 국내관객들로 하여금 다소 생소한 느낌을 들게 했던 <크래쉬>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각본을 담당한 폴 해기스가 대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눈썰미가 있는 관객이라면 쟁쟁한 후보작을 제치고 각본상 편집상까지 추가해 명실상부 웰메이드 영화임을 검증 받은 <크래쉬>가 작품상으로 호명되자 주연배우들이 떼거지(?)로 일어나 환호한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말 그대로 15명의 배우들이 영화 속 8개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의 퍼레이드를 펼쳐 보인다.

기회의 땅 미국, ‘L.A.’라는 도시는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사는 만큼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회를 적응해 간다. 흑인 폭동이 있은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들을 경계하는 백인 검사 부부를 보고 나서 우발적으로 차를 빼앗아 버리는 두 흑인 청년의 범죄는 곧이어 성공가도를 달리는 흑인 부부가 도난 당한 차와 같은 차종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모욕적인 검문을 받게 만들고 그로 인해 경찰 파트너인 동료끼리의 의견 마찰로 이어진다.

같은 시각 대로변에서 멀쩡하게 차를 도난 당한 검사 부부는 집의 열쇠를 모두 바꾸는데, 열쇠 수리공이 멕시코인이란 사실 하나만으로 또 다른 공포감에 휩싸이고, 유색인 종끼리 더 많은 경계와 언어장벽을 느끼는 일련의 사건들 속에선 아시아 인도 예외는 아니어서 밀입국하려는 중국인과 그를 운반하는 한국계 운전사까지 등장한다. 다양한 인종간의 대립은 멕시칸 부녀의 부성애와 생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동차 사고가 있기 전까지 스쳐 지나가는 인간군상 속의 복잡 미묘한 ‘감정 충돌’이 얼마만큼 크게 작용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화해의 계기를 발견하기 전까지의 괴로움은 크지만 그 결과만큼은 상처의 크기에 상관없이 언제나 가슴 뭉클하다는 불변의 진리가 후반 20분 동안 집중적으로 관객들에게 전달 되는 것이다. 시나리오를 접한 스타급 배우들이 너도나도 출연을 자청할 만큼 시끌벅적했던 <크래쉬>는 소소한 감동의 나열대신 진한 슬픔의 메시지를 담아 진한 페이소스를 선사함과 동시에 다시 한번 아카데미의 선택이 전적으로 동감하게 만드는 설득력을 지닌 영화다. 사실 실제 권총 강도들에게 자동차를 빼앗긴 경험을 지닌 폴 해기스의 리얼함을 누가 당할 것인가. 그 상상력에 경배를!

흥행성
83 %
작품성
90 %

-웬만하면 죄다 관람!
-라이언 필립이 왜 남우주연상 후보에 못 올랐는지 당췌! 이해가 안되시는 분.(적극 동감)
-영화를 보면서 <매그놀리아>가 내내 겹쳤다는 영화평이 뇌리에 박혀 있다면!
(총 15명 참여)
kabohy
안에 나오는 얘기들 다 흥미로운 사건들   
2009-03-14 13:03
callyoungsin
여러가지 사건을 잘 엮어서 만든 아주 괜찮았던 작품   
2008-05-14 15:19
kyikyiyi
작품상 받을만큼 잘만든 작품   
2008-05-09 11:35
qsay11tem
기사 읽고 가유   
2007-11-22 14:17
kpop20
잘 읽었어요   
2007-05-27 13:44
kangwondo77
여러가지 사건을 잘 엮었죠..작품상 받을만했던 작품..   
2007-05-04 20:54
kgbagency
보고싶었는데 아직도 못본...   
2007-04-19 13:46
ldk209
아카데미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에 한 표~~~~~   
2007-01-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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