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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다고 해서 다 좋은 건 아니다 (오락성 6 작품성 6)
마이웨이 | 2011년 12월 22일 목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강제규 감독이 7년 만에 내 놓은 <마이웨이>는 태생적으로 <태극기 휘날리며>와 비교된다. 천만관객을 끌어 모은 <태극기 휘날리며>보다 더 잘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마이웨이>가 넘어야 할 벽이기도 하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전작과는 달리 영화는 세계 제2차 대전을 배경으로 몽골, 시베리아, 노르망디 등 다양한 전쟁 시퀀스를 보여준다. 이야기 또한 커졌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형제애를 다뤘던 것에 반해, 이번 영화는 조선과 일본으로 대치되는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다. 영상과 이야기 모두 큰 규모를 자랑한다.

어려서부터 달리는 걸 좋아했던 준식(장동건)과 타츠오(오다기리 조)는 조선과 일본을 대표하는 마라톤 선수로 성장한다.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마라톤 경기에서 접전을 펼친 결과, 준식이 1등을 차지한다. 하지만 경기 관계자는 타츠오를 우승자로 발표한다. 이에 격분한 조선인들은 폭동을 일으키고, 이 사건에 휘말린 준식과 조선 청년들은 일본군에 강제 징집된다. 1년 후, 마라톤을 포기한 채 일본군 대위가 된 타츠오는 준식이 있는 부대로 온다. 소련의 탱크를 부셔버리겠다고 호언장담한 타츠오와 병사들은 오히려 소련군의 기습을 당해 포로가 된다. 서로에 대한 미움과 원망을 지닌 채 전장의 소용돌이에 빠진 준식과 타츠오는 살기위해 소련군을 거쳐 독일군 병사가 된다. 그리고 노르망디에서 연합군에 맞서 마지막 전투를 준비한다.

강제규 감독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전쟁 장면은 탁월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특유의 핸드헬드로 긴박감을 조성한 뒤, 총알이 빗발치고 폭탄이 터지는 전쟁의 아수라장으로 초대한다. <태극기 휘날리며>로 전쟁 영화의 노하우를 쌓은 감독은 세 번의 전쟁 장면을 각기 다른 콘셉트로 연출한다. 특히 탱크의 위력을 실감나게 표현한 노몬한 전투와 연합군 전투기의 폭격 장면을 그린 노르망디 해전은 스펙터클함을 고조시킨다.

완성도 높은 영상과 달리 이야기는 전작보다 퇴화된 느낌이다. 이 영화의 이야기 동력은 준식과 타츠오의 국적을 넘은 우정이다. 이들은 전쟁이란 어찌할 수 없는 사건 안에서, 용서와 화해를 거듭하며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나 이들의 우정을 확인할 만한, 방점을 찍는 순간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이들은 감정을 표출하지 않고 억누른다. 특히 준식은 감정 동요 없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간다. 그러다보니 준식에 대한 감정이입이 쉽지 않다. 오히려 감흥을 주는 건, 준식의 친구 종대(김인권). 전쟁으로 인해 극과 극으로 치닫는 그의 모습이 두 주인공보다 더 와 닿는다. 결과적으로 강제규 감독의 7년 만의 외출은 절반의 성공으로 그친 듯 하다.

2011년 12월 22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장동건, 오다기리 조가 뭉쳤다.
-역시 전쟁장면 하나는 끝내준다니까.
- 이연희, 김수로, 니콜까지 볼 수 있다는 사실.
-판빙빙의 분량이 너무 적은거 아니야
-감정 표현이 서툰 준식은 정말 인간 맞나요?
-준식과 타츠오의 우정을 도대체 어디에서 느낄 수 있다는 건가.
8 )
chorok57
여기 쓰여진 평 그대로인듯. 도대체 어디서 그들의 우정을 느낄수 있다는건지. 그리고 영화 내내 나오는 일본어도 이게 한국영화인지 일본영화인지 헷갈릴 정도.   
2011-12-31 22:06
cdhunter
계속되는 전쟁을 이겨내고 아무렇지도 않게 운동장이나 해변가를 계속해서 달리는 준식의 모습을 보면 진짜 기계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2011-12-29 18:04
dd0ngcc0
--; 머리카락이 왜 저렇게 길어요? 저 때에 다 빡빡이였을텐데.....ㅜ   
2011-12-26 13:04
dudcksaltnr
제목이 딱 맞는거 같네요 크다고 해서 좋은것이 아니다 스케일말고 스토리에 좀더 신경을 썼었더라면 더 좋았을 영화가 됬을거 같네요....하지만 장동건씨와 오다기리조씨는 멋있었답니다ㅋㅋㅋ   
2011-12-26 13:02
ghswk44
제일 밑에 빨간글씨로 정리한게 정말 마음에 와닿네요.
분명 전쟁신 같은 것은 우리나라영화에 드물과 매우 스펙터클하고 사실감있는
기존 영화와 차별되는 조금 거짓말더하면 헐리웃영화와 비교해도 뭐 많이 뒤쳐지진않지만
극과극으로 가던 주인공들이 한순간 우정을 느낀다 !??? 완전 공감안됐어요
진짜 준식과 종대의 얘기를 중점으로 다뤘으면 오히려 드라마적인 내용과
인상깊었던 전쟁씬과 더불어 더 영화가 재미있어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2011-12-26 12:50
fyu11
전쟁 영화의 매력을 드라마란 녀석이 다 갉어먹은 느낌이다.   
2011-12-25 20:34
spitzbz
게다가.. 아무래도 한 중 일 대표급배우들이 나오다보니 아시아시장을 노린 마켓팅적인 면이 캐스팅에서 미스가 난거같네요. 오늘 밤에 테레비젼에서 마이웨이 촬영 다큐멘터리 나오던데..고생은 엄청했지만 캐스팅 미스는 솔직히 인정해주셔야.. 전쟁영화인만큼 연기파배우가 필요했는데..   
2011-12-25 01:47
spitzbz
오늘 제가 보고느낀점을 정확히 포인트만 집어서 써놓은 글이 있었네요..
뭐 흥행대박노린 한국대작이니.. 그럭저럭 티켓몰이에서는 흥행하겠지만,
무비매니아들이 어쩔수없이 영화보다 웃게되는..
언제나 로봇같은 동건이형 연기(그 심각한 상활에서.. 이제가자! 그래알았어! 라고 감정이입없이 대사를 읇는..
최고의 연기대상은 김인권님이었습니다. 솔직히 외모 인맥하나 없이 연기력과 진돗개 정신으로 성공한 인권형님 존경합니다..
마이웨이는 전쟁씬의 스케일을 감상하는 정도에서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1-12-2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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