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백지장도 맞들어야 낫다 (오락성 6 작품성 5)
밀레니엄 : 제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 2012년 3월 23일 금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잡지 ‘밀레니엄’ 편집장인 미카엘(미카엘 니크비스트)은 프리랜서 기자에게 뜻밖의 사실을 듣게 된다. 동유럽과 스웨덴의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불법적인 성매매에 연관 돼 있다는 것. 미카엘은 사회지도층들의 만연한 부조리를 폭로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성매매 사실을 조사하던 프리랜서 기자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그 시각 리스베트(노미 라파스)의 보호감찰을 담당하던 비요르만 변호사도 살해당한다. 위조된 증거물로 인해 리스베트는 범인으로 지목된다. 미카엘은 리스베트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조사하던 중, 이번 사건이 그녀의 과거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밀레니엄 1부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 반예르 가문의 감춰진 추악한 진실을 들춰내는데 집중했다면, <밀레니엄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이하 ‘<밀레니엄 2부>’)는 리스베트의 과거사를 밝히는데 힘을 쏟는다. 성매매에 관련된 사회지도층의 이야기는 떡밥인 셈. 감독은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해 가정이 파탄 나고, 정신병원에 수감됐던 리스베트의 과거를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에게 칼날을 들이미는 그녀의 복수극에 2시간을 할애한다.

그러다 보니 1편의 동력이었던 미카엘과 리스베트의 공조관계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극을 리스베트 혼자서 끌고 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미카엘은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리스베트의 매력이 돋보이는 것도 아니다. 혼자 극을 이끌어나가기에는 벅차다. 1편의 또 다른 매력이었던 이들의 멜로라인도 일보 후퇴한 느낌이다. 결과적으로 이들이 한 팀을 이뤄 사건을 파헤치는 재미가 전무하다보니 흡입력이 떨어진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는 4월 5일에 개봉예정인 <밀레니엄 3부 : 벌집을 발로 찬 소녀>를 기다려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2012년 3월 23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1편을 보고 노미 라파스의 마력에 빠졌다면.
-완결을 위해서는 꼭 봐야 하는 영화.
-리스베트에게만 초점이 맞춰진 작품. 미카엘도 좀 나오라고.
-흡입력 강한 추리극을 원했다면 아쉬움 가득.
5 )
foxhound7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죠 ;;;;;   
2012-03-30 10:03
acenata
오히려 엄청 긴장감넘치고 재미있기만 하던걸요.. 각자의 시각은 다른법이니..   
2012-03-28 16:17
mnlmnl1244
백지장도 음 맞는말이기는 맞는말이지만 1편에 비해서 흡입력과 강한 추리능력이 없는거는 어떻게 해석해야될지 모르겠다. 원작의 힘을 기대서 성공할려고는 하지말자 완결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2012-03-25 23:44
tprk20
1편비해서 매력이 부족하다..그들의 러브라인 없어서...그럴까...?   
2012-03-24 01:18
leder3
소설도 봣었기에 게속보게되는 그런...ㅋ 3편도 곧 개봉되는데 전부 다 봐야겟군여 ㅋ   
2012-03-23 18:07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