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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티 세컨즈
식스티 세컨즈 | 2000년 6월 26일 월요일 | 오현정 기자 이메일

[식스티 세컨즈(Gone in Sixty Seconds)]는 '더 록', '콘 에어', '아마겟돈'의 흥행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2000년 블록버스터로 내놓은 영화다. 이번 작품 역시 흥행 제작자의 지휘 아래 니콜라스 케이지, 안젤리나 졸리 등 스타급 배우를 앞세운 블록버스터의 전형을 보여준다.

멤피스(니콜라스 케이지)는 어떤 차종이든 단 60초 안에 훔칠 수 있는 전설적인 기술을 가진 전직 자동차 전문 절도범이다. 그의 동생 킵(지오바니 리비시) 역시 최고급 스포츠카만 골라서 터는 차도둑. 그는 형의 경이적인 솜씨에 반해 같은 일을 한다. 킵은 어느 날 범죄 조직으로부터 서로 다른 종류의 고급 승용차 50대를 훔쳐오라는 명령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다 경찰에 쫓겨 모가지가 날아갈 위기에 처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멤피스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스웨이(안젤리나 졸리)와 오토(로버트 듀발) 등 옛 동료들을 불러들여 고급차 훔치기에 들어간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법! 멤피스는 72시간 안에 고급차 50대를 훔쳐야 한다. 영화는 '차 도난'이라는 범죄를 소재로 했지만 결코 차도둑을 나쁘다고 여기게끔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철저한 계획을 세워서 한 치의 오차 없이 목표를 달성하는 그들을 보면서 함께 스릴을 느낄 정도다. 아니 어떻게? 아마도 멤피스가 차를 훔쳐야만 하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는 이미 자동차 절도에서 은퇴한 상태지만 동생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그를 살리려고 차를 훔친다. 비록 범죄를 저지르긴 하지만 형제를 위해서 차를 훔친다는데 누가 나쁘다고 비난할 수 있으랴? 일단 훔치고 볼 일이지.

[식스티 세컨즈]에서 볼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줄줄이 등장하는 고급 자동차들이다. 이름만 들어도 황홀한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세, 볼보, BMW 등등. 그래서 영화를 보는 동안 마치 자동차 전시회장에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하긴 [식스티 세컨즈]처럼 여러 종류의 고급차들이 한 자리에 모인 영화도 드물다. 간혹 '007 시리즈'나 얼마 전 개봉된 '미션임파서블2' 등에서 보여진 몇 대의 신형 고급차들을 보면서도 굉장하다고 여겼는데 무려 수십 대의 고급차를 보는 즐거움이란 자동차광들에겐 눈요기만으로도 만족할 것이다.

[식스티 세컨즈]에는 화려한 볼거리로 나오는 고급차들 외에 또 하나의 놓칠 수 없는 장면들이 있다. 멋진 자동차를 훔쳐 달아나는 멤피스와 그를 뒤쫓는 경찰들이 도심 속에서 펼치는 추격 액션 장면이다. 제리 브룩하이머가 1974년작을 리메이크 한 이번 작품에서 가장 신경썼던 부분이 바로 추격 액션 장면이다. 영화에서 니콜라스 케이지는 속도감 있는 자동차를 스턴트 없이 직접 운전하며 180도, 360도 회전과 후진 등을 자유자재로 연기했다. 실제로 자동차광인 그는 이번 영화에서 동료 배우들과 함께 따로 운전교습을 받았다고 한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흥행 제작자로서의 면모를 여지 없이 과시했다. '더 록', '콘 에어'에서 함께 했던 니콜라스 케이지까지 가세한 [식스티 세컨즈]는 한창 흥행 기록을 세우던 '미션임파서블2'를 2주만에 밀어냈다. 그렇지만 블록버스터는 역시 블록버스터일 수 밖에 없다. 흥미로운 소재와 스타급 배우 그리고 반드시 목표를 달성해서 시원한 결말을 보여주는 것 등 블록버스터는 거의 틀이 짜여져 있다(하긴 멜로나 공포영화 등 다른 장르에서도 마찬가지다). [식스티 세컨즈]도 예외일 순 없지만 누가 팝콘을 영양가 보고 먹나?

3 )
ejin4rang
스릴있었다   
2008-11-12 09:43
ljs9466
기대되는 영화!!   
2008-01-14 15:32
ldk209
빠른 진행... 그게 재미다....   
2007-01-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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