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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거부하기 쉽지 않은 변화 (오락성 7 작품성 7)
설국열차 | 2013년 7월 29일 월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감독: 봉준호
배우: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틸다 스윈튼, 고아성
장르: SF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5분
개봉: 8월 1일

시놉시스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의 마지막 생존자들을 태운 기차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꼬리칸과 달리 앞 칸으로 갈수록 선택된 사람들이 술과 마약을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열차 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지 17년,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크리스 에반스)는 긴 세월 준비해 온 폭동을 일으킨다. 커티스를 비롯해 남궁민수(송강호)와 그의 딸 요나(고아성) 등은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 꼬리칸을 해방시키고 마침내 기차 전체를 해방시키기 위해 절대 권력자 윌포드(에드 해리스)가 도사리고 있는 가장 앞 칸으로 한 칸씩 한 칸씩 향하는데...

간단평

봉준호의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이자 SF영화인 <설국열차>는 그동안의 봉준호 영화와 궤를 달리한다. 상징과 은유, 풍자를 통해 환기시키던 한국사회의 이슈들이 계급투쟁이라는 직설적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혹은 돌발적으로 매력을 도출하던 일상적 인물들이 외향, 성향부터 강하게 색을 드러내는 캐릭터들로, 장르 속으로 들어가 파괴하고 이질적 요소를 뒤섞으며 한국적 장르의 리얼리티를 확보하던 시도에서 장르적 외피를 두르는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이런 봉준호의 변화가 낯설지만 거부하기도 쉽지 않다. 계급투쟁의 직설 화법이 이전의 풍자만큼 예리하지 못하고, SF라는 장르를 핑계로 회피하는 느낌도 들지만 봉준호가 창조한 세계는 분명 매혹적이고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린다. 맨 앞 칸을 향해 질주하는 커티스의 이야기와 강렬하게 교차하며 충돌하는 후반부 남궁민수의 이야기는 봉준호식 스토리텔링의 백미다.

2013년 7월 29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봉준호의 지휘, 그 아래 한껏 기량을 뽐낸 세계적 배우들.
-첫 등장에서의 뚱한 얼굴과 심드렁한 말투만으로도 자랑스럽고 뿌듯한 송강호.
-열차의 각 칸마다 전혀 다른 느낌의 시각, 청각, 촉각, 온도 등 디테일한 설정.
-봉준호의 전작들에 비해 착 감기는 강렬함과 여운은 덜하다.
-봉준호이기에, 작품을 거듭하며 점점 높아지는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
7 )
shoneylee
낯설고도 받아들이기 힘든 영화!   
2013-08-23 11:06
spitzbz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중에 대작이 참 많더군요... 다크나이트나 아바타도 쓰레기라고 하던 사람이 참 많았던만큼.. ^^ 천만까지 찍을 작품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대한민국 관중수 신기록은 어떻게든 억지로 예매권 뿌려서라도 찍을 영화네요 기념비적이라 하겠습니다.   
2013-08-16 01:27
jps01357q
호불호가 너무나도 쉽게 갈린 영화라 생각됩니다. 잘 됐다라는 평과 아주 실망한 편으로 말입니다. 극본으로 보자면 아주 탄탄하게 만들어 졌다고 저도 생각하지만 뭔가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게 뭐였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보는 내내 졸음과 싸워야 하는 제 자신이 싫고 미웠지만 스토리가 진부하고 지루했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영화를 잘 몰라서 겠죠   
2013-08-12 16:02
rhtmdvlf
확실히 스토리, 내포하고 있는 의미, 등 이런면에서는 추천을 한다. 하지만 나도 자막면에서 아쉬웠던것은 송강호가 남주인공과 이야기할때 감정을 몰입해서 이야기하려고 했으나 너무 중저음이라 잘 들리지 않았고, 재빨리 자막을 읽고 뭐라고 했는지 읽으려고 했으나 자막 또한 영어라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2013-08-06 23:02
amitie1124
영화를 본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괜찮게 봤다는 친구와 이해를 못하겠다는 친구로 2:8정도로 갈리고 있네요. 저는 아직 영화를 못 봤지만 한달전부터 너무 기대를 했던 영화라서, 이번주에 친구와 같이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영화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는 못 할지라도, 봉준호 감독이 표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2013-08-04 11:20
winyou3187
호불호가 분명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을 이해하고 받아드리기엔 조금 버거운 작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계급사회가 분명 존재하지만 그 세계를 기차안에 접목시키면서 모든걸 한축시키기엔 우리 인간사회가 복잡하고 이것저것 얽혀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조금 낯선 이 영화 보면서 생각이 가능한 분들이 보면 더 좋을 듯 합니다   
2013-07-31 21:16
no99
결국 봉준호 감독작이라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거군요. 봉준호의 설국열차가 아닌 한국영화 설국열차로 생각하고 본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울듯 하네요. 어제 vip시사회 레드카펫에서 틸다스윈튼이 그렇게 봉준호,송강호씨를 극찬했다던데.. 어떤 작품일지 궁금합니다.   
2013-07-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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