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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프랑스 여자에서 귀여운 프랑스 아줌마로 (오락성 8 작품성 7)
2 데이즈 인 뉴욕 | 2013년 8월 22일 목요일 | 정수영 기자 이메일

감독: 줄리 델피
배우: 줄리 델피, 크리스 락, 알버트 델피, 알레시아 랜도, 알렉상드르 나혼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5분
개봉: 8월 29일

시놉시스

프랑스 여자 마리옹(줄리 델피)과 뉴요커 밍구스(크리스 락)는 실패한 과거의 사랑을 딛고 함께 달콤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마리옹의 가족이 뉴욕에 방문하면서 이들의 로맨스에 적신호가 켜진다. 영어를 할 줄 모르는 마리옹의 아버지 지놋(알버트 델피)과 밍구스는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혼란에 휩싸이고, 마리옹의 여동생 로즈(알레시아 랜도)는 사사건건 마리옹과 부딪힌다. 여기에 마리옹의 전 남자친구이자 로즈의 남자친구인 마뉘(알렉상드르 나혼)까지 통제 불능으로 곳곳에 민폐를 끼치고 다닌다. 마리옹의 가족들이 일으키는 끊임없는 소동으로 마리옹과 밍구스의 관계는 점점 금이 가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온갖 로맨틱 코미디로 가득한 뉴욕에서 줄리 델피가 펼치는 이야기는 시시콜콜하고 보다 일상적이다. 낭만에 젖어 살던 프랑스 여자가 어린 아들을 키우는 프랑스 아줌마가 되면서 영화도 함께 일상의 색을 입게 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2 데이즈 인 뉴욕>은 톡톡 튀는 사랑의 서사가 아닌 과장 없이 담백한 가족 드라마에 가깝다. 줄리 델피는 감독으로서 이 단순한 이야기를 어떻게 지루하지 않게 풀어내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듯하다. 뉴욕의 길거리만큼이나 정신없이 전개되는 소소한 에피소드 곳곳에 유쾌한 유머가 산재해있고, 서로 다른 캐릭터들이 부딪히며 빚어내는 갖가지 충돌이 흥미롭게 이어진다. 여기에 전후의 상황 설명을 대신하는 인형극이나 마리옹 가족의 뉴욕 여행을 보여주는 아마추어 사진 슬라이드쇼 같은 영화적 장치들은 줄리 델피의 연출이 가진 발랄함을 보여준다.

2013년 8월 22일 목요일 | 글_정수영 기자(무비스트)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줄리 델피의 매력.
-사랑을 이룬 연인들이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
-때로는 가족 단막극처럼 느껴지는 밍밍함.
-<2 데이즈 인 뉴욕>이지만 뉴욕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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