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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계승하는 사전을 통해 세상을 읽어내는 영화 (오락성 6 작품성 7)
행복한 사전 | 2014년 2월 13일 목요일 | 최지나 기자 이메일

감독: 이시이 유야
배우: 마츠다 류헤이, 미야자키 아오이, 오다기리 조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33분
개봉: 2월 20일

시놉시스

지루한 사전 편찬 일을 떠맡고 싶지 않은 마시시(오다기리 조)는 영업부의 왕따 마지메(마츠다 류헤이)를 전격 스카우트한다. 얼떨결에 사전편집부에 합류한 마지메는 새로운 사전 만들기 프로젝트인 ‘대도해’에 매력을 느끼고, 단어들을 수집하며 차츰 사람들과 언어로 소통하는 즐거움을 배워나간다. 그러던 중 마지메는 자신이 묵고 있는 하숙집 할머니의 손녀 카구야(미야자키 아오이)를 보고 한 눈에 반한다. 마지메와의 사랑을 도와주려는 편집부 식구들은 그에게 사랑이란 단어의 풀이를 맡기고, 마지메는 카구야에게 어설프지만 진심을 다해 구애를 펼치며 단어 풀이를 해나간다. 15년 동안 삼천 만개의 단어 풀이를 완성한 중년의 마지메가 ‘대도해’의 출간을 앞 둔 어느 날, 실수로 누락된 단어 한 개를 발견하는데...

간단평

<행복한 사전>은 주인공 마지메의 신입 시절과 주임 시절 두 시기로 나눠 15년에 걸친 사전 편찬업의 대장정을 담아낸다. 전반과 후반으로 양분된 서로 다른 두 시기의 두 사건은 서로 다른 소재와 캐릭터를 다른 톤으로 담아낸다. 하지만 기존 주임으로부터 사전 편찬업을 통해 세상과 사랑을 배운 신입 마지메가 주임이 되어 새로운 신입에게 사전 편찬업이라는 세상을 가르쳐주면서 계승의 주제의식은 두 가지 사건을 하나의 이야기로 봉합한다. 이처럼 영화는 불변하는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변화를 도입하며 서로 다른 세대를 계승하는 사전의 의미를 읽어낸다. 급변하는 사회 속 변하지 않는 기준을 쌓아올리는 사전편집부처럼 영화 또한 긴박한 스릴과 화끈한 액션으로 승부하는 다른 영화들과 달리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잔잔히 채워 넣으며 세상의 의미를 밝혀내고 있다. 느린 호흡 속 깨알 같은 폭소와 나지막이 울려 퍼지는 영화의 메시지는 마치 사전 편찬업의 매력과 같이 고요히 흘러가며 삶을 반추한다.

2014년 2월 13일 목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명불허전, 마츠다 류헤이만이 소화할 수 있는 코믹 연기!
-그리고 정반대의 캐릭터를 이에 못지않게 연기한 오다기리 조!
-사뭇 진지해지면서 조금은 늘어지는 후반부.
-임팩트가 약한 결말.
2 )
spitzbz
120% 일본영화... 개인적으론 매우 좋아하지만 일반 한국대중처럼 들끓는 속감정을 영화속에서 폭발시키고자 하는 취향에게는 전혀 먹히지 않을... 아날로그의 미덕과 책임감을 되새기게 해주며 아름다운 영상과 오바안하고 잔잔하게 느껴지는 감동의 매력은 역시 이런 명품 일본영화 에서만 느껴지는 그맛이라 참 감사하다는 생각입니다. 씨네드쉐프에서 편하게 봐서 그런지.. 더욱 오래 기억에 남을 영화네요 마츠다류헤이의 매번 파격적인 연기변신과 함께.. (개인적으론 나나 에서의 미친 록커역할이나 탐정놀이영화에서의 역할이 더 좋지만 ^^) 역시나 조연이 더 어울리는 오다기리조.. 그리고 영화에서만큼은 여신급의 순수미 그대로의 고전일본녀의 느낌이 좋은 미야자키 아오이 까지.. 편견없이 두루 영화즐길줄 아는 분들에게 120% 추천해드립니다.   
2014-02-26 11:19
skd0922
우리들이 흔히 쓰는 단어들을 모아 사전이라는 한 권의 책을 만드는 과정은 우리의 인생과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메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이나 세대를 넘어 이를 계승하는 것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성숙의 과정이 아닐까요. 그러한 점에서 사전을 만든다는 것은 단지 겉으로 보이는 의미만 지니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좋은 리뷰 덕에 영화가 보고 싶어지네요. 즐겁게 보고 갑니다.^^   
2014-02-19 14:1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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