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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give up! 그 서글픈 현실 (오락성 5 작품성 7)
리얼리티: 꿈의 미로 |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마테오 가로네
배우: 아니엘로 아레나, 로레다나 시미올리, 난도 파오네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6분
개봉: 4월 3일

시놉시스

나폴리에서 생선 장수를 하는 루치아노(아니엘로 아레나)는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친지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그는 평범한 가장이다. 어느 날 루치아노는 가족들의 권유로 리얼리티 쇼 ‘빅 브라더’에 도전, 1차 면접에 합격하며 마을의 스타가 된다. 동네 스타로서의 유명세를 만끽하던 루치아노는 로마에서 2차 면접을 치르고 돌아오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최종 합격 소식은 오지 않는다. 그토록 염원하던 TV 출연을 할 수 없게 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루치아노는 스타가 되고 싶은 강박에 빠진다. 스타 강박증에 빠진 그에게 현실 세계는 가짜처럼 느껴지고 반대로 꿈꾸는 세계는 점점 더 진짜처럼 느껴지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당신도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Never give up’이라는 달콤한 유혹을 남발하는 TV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여과 없이 추종하는 일반 대중들은 마리오네트와 다름이 없다.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꿈에 도전한 루치아노가 자신만의 착각에 매몰되어 나오는 엉뚱한 행동들은 아슬아슬하고 불안하지만, 이탈리아 특유의 명철하고도 익살스러운 시선으로 그려내어 영화를 결코 무겁지만은 않게 만든다. 현실을 위트 있게 꼬집는 한편의 블랙 동화 같은 스토리를 건조하거나 삭막하지 않게, 밝고 강렬한 색채에 담아내어 동화적인 영상미를 완성한다. 행복해하는 루치아노의 모습이 줌 아웃되는 마지막 장면은 꿈의 미로에 갇힌 현대판 피노키오의 서글픈 모습을 몽환적으로 보여준다. 현재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전직 마피아 아니엘로 아레나가 루치아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소재로 한 새로운 접근.
-동화적인 영상미와 생동감 넘치는 음악의 조화.
-귀를 따갑게 하는 수다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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