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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라기보다는 한 편의 좋은 연극 (오락성 6 작품성 6)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 |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 최지나 기자 이메일

감독: 존 웰스
배우: 메릴 스트립, 줄리아 로버츠, 이완 맥그리거, 줄리엣 루이스, 베네딕트 컴버배치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1분
개봉: 4월 3일

시놉시스

독설가 엄마, 이혼 위기에 놓인 큰 딸, 사촌 오빠와 사랑에 빠진 둘째 딸, 언니의 딸에게 치근덕거리는 중년의 약혼자를 가진 셋째 딸, 그리고 이들 못지않게 문제가 많은 엄마의 여동생 가족들. 8월의 어느 날, 아버지의 자살로 오세이지 카운티에 모인 가족들은 슬픔도 잠시, 서로를 헐뜯고 상처를 후벼 파며 출생의 비밀까지 들춰내는 막장 같은 상황을 연출하는데...

간단평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은 삐걱거리는 현대 가족의 모습을 극대화시켜 보여준다. 서로 다른 캐릭터들의 서로 다른 문제점들을 개성 있게 풀어내는 배우들의 연기는 일품. 또한 유한한 삶에 대한 해석, 폐부를 찌르는 블랙 유머 등은 영화가 막장을 위한 막장이 아닌, 이야기를 위한 막장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많은 막장극들이 그러하듯, 충격과 신선함을 주기에는 되풀이되어온 식상한 소재를 반복할 뿐이고 삶을 성찰한 이야기라기에는 너무 주변부만 돌다가 끝나는 듯하다. 연극 무대와 같은 평면적인 촬영, 호흡이 벅찬 만연체의 대사 등 영화는 필요 이상으로 원작에 충실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원작 연극을 쉽게 상상할 수 있을 정도다. 완성도 있는 영화라기보다는 한 편의 좋은 연극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극장에 간다면 추천할 만하다.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메릴 스트립과 줄리아 로버츠의 연기 앙상블!
-폭발적인 블랙 유머를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
-공감대를 형성할 소재지만 가슴 깊이 자리하는 감동을 주기에는 부족.
-듣기만 해도 숨이 벅찬 대사들의 향연.
1 )
ksgreenhead
메릴 스트랩의 연기에 감탄!   
2014-04-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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