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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상황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사실성 (오락성 5 작품성 6)
아워즈 | 2014년 4월 10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에릭 헤이저러
배우: 폴 워커, 제네시스 로드리게스, 닉 고메즈, 레나 클락
장르: 재난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7분
개봉: 4월 26일

시놉시스

거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강타당한 뉴올리언스. 놀런(폴 워커)은 갑작스러운 조산으로 아내 에비(제네시스 로드리게스)가 사망하고 갓 태어난 딸만 겨우 살아나자 절망에 빠진다. 예정보다 빨리 태어난 탓에 딸은 스스로 호흡을 하지 못해 인공호흡기가 꼭 필요한 상황. 그로 인해 놀런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피난을 떠나지 못하고 홀로 병원에 고립된다. 설상가상으로 점점 심화되는 허리케인 때문에 병원의 비상전력 마저 끊기면서 수동발전기로 인공호흡기를 3분에 한 번씩 충전해야하는 상황에 처한다. 3분의 제약 속에서 놀런은 구조팀을 부르고, 딸을 안전하게 대피시켜야 하지만 재난과 함께 치안이 무너지면서 범죄자들까지 날뛰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화려한 볼거리와 거대한 스케일을 전면에 내세운 일반적인 재난영화와 달리, <아워즈>는 불필요한 과장 없이 재난에 맞닥뜨린 인간의 모습을 지극히 담담한 시선으로 그린다. 주인공 놀런은 48시간 동안 3분마다 수동발전기를 돌리며 딸의 목숨을 지켜내야 한다. 여느 재난영화에 비하면 재난의 강도가 그리 크지 않아 보일지도 모른다. 고작 이틀만 견디면 되는 상황. 그러나 3분의 간격이 점차 짧아지면서 마냥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게 된다. 바닥 난 주사약을 교체해야 하고 강도로부터 딸을 지켜내야 한다. 이미 손과 발은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도 움직이는 것을 멈출 수는 없다. 뜻밖의 고난 속에서 갓 태어난 딸을 데리고 살아남고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리얼하고 현장감 있게 잘 표현된, 볼거리보다 이야기에 주력한 재난영화다.

2014년 4월 10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미스트> <베리드> 제작진의 새로운 서바이벌 무비.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폴 워커의 마지막 작품.
-지구가 멸망하거나 인류가 멸종될 정도의 위기가 아니면 재난영화라 부르기도 민망하다 생각하는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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