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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바뀌어버린 괴수물 (오락성 5 작품성 4)
고질라 | 2014년 5월 13일 화요일 | 김현철 기자 이메일

감독: 가레스 에드워즈
배우: 애론 존슨, 브라이언 크랜스튼, 엘리자베스 올슨
장르: 액션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3분
개봉: 5월 15일

시놉시스

1999년, 일본 도쿄 근처에 위치한 잔지라 원자력 발전소에 지진이 발생한다. 원자력 발전소 기술자 조 브로디(브라이언 크랜스튼)는 잇따른 여진에서 변칙적인 패턴을 감지하고 발전소를 폐쇄하지만 결국 발전소는 붕괴된다. 15년 후, 미해군 EOD(폭발물 처리반)가 된 조의 아들 포드(애런 존슨)는 여전히 일본에 남아 15년 전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아버지를 찾아 일본으로 향한다. 15년 전 사고가 단순한 지진 때문이 아니었다는 아버지의 말을 믿지 않는 포드 앞에 거대한 괴생물체가 나타나는데...

간단평

‘난 이제 죽음이요, 세계의 파괴자가 되었다.’ <고질라>는 티저 트레일러에서 핵무기 개발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명언을 인용했다. 인류에게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파괴의 힘을 가져다 준 그가 남긴 이 말은 핵무기에서 태어난 괴수 고질라의 본질을 정확히 짚고 있다. 2014년판 <고질라>는 원조 <고지라>를 만들어낸 토호 영화사에게 ‘참치나 먹어대던 녀석’이라 조롱당할 정도로 실패한 1998년의 <고질라>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등장하는 괴수들은 존재 자체가 자연재해라 할 정도로 파괴적이고, 인류의 그 어떤 저항도 통하지 않을 정도로 강인하다. 그러나 영화는 고질라와 또 다른 괴수 뮤토가 엮어내는 액션보다 포드 가족의 드라마에 더 집중한다. 괴수들은 3D와 아이맥스 기술을 통해 박력 있게 묘사되지만, 그들이 본격적으로 충돌하려 할 때마다 이루어지는 의도적인 화면 전환은 보는 이를 맥 빠지게 한다. 이어지는 포드 가족의 이야기 또한 진부한 할리우드식 가족애로 가득해 영화의 다른 축으로서 충분히 기능하지 못한다. 중간 중간 보이는 세기말적인 연출과 마지막 5분 동안 괴수들이 보여주는 짧지만 처절한 액션이 충분히 매력적이기에 더욱 아쉽다.

2014년 5월 13일 화요일 | 글_김현철 기자(무비스트)




-괴수물과 재난물을 사랑한다면.
-볼거리는 확실하게 보장하는 스케일.
-<퍼시픽 림>이 보여준 거대한 충돌을 기대한다면.
-배우들의 어색한 일본어 발음만큼 애매한 고질라의 포지션.
2 )
cjy1950
음향효과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괴수들이 영화 중간중간 너무 갈질나게 잠깐잠깐 나오다 보니 라스트 대결에서는 감흥이 떨어져서 영화보는 맛이 안났습니다. 제작비가 조금 부족했나 봅니다.   
2014-05-27 21:18
spitzbz
모 잡지에서 말하던 그... 밀땅의 고수 고질라.... 역시 얄미웠어요
보일랑말랑 보일랑말랑 애태우고...
괴수물 좋아하는 이에게는 평작은 되었지만, 퍼시픽림같은 전투를 기대했다면....
하지만 브레이크배드의 화학선생님을 그렇게 초반에 죽여버리는 무례함은 제작진과 감독에게 호통을 치고싶네요! 젊은 배우들 띄우는것도 좋지만 솔직히 남녀 두 주인공은 아무것도 한게없고 누구를 같아놔도 변함없을 평이한 연출과 연기... 아쉽네요   
2014-05-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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