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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고 깊은 삶의 단면 (오락성 5 작품성 7)
동경가족 | 2014년 7월 24일 목요일 | 김현철 기자 이메일

감독: 야마다 요지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아오이 유우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46분
개봉: 7월 31일

시놉시스

작은 섬에 살고 있는 히라야마 부부가 자식들을 만나기 위해 동경에 상경한다. 의사인 큰아들 코이치와 미용실을 운영하는 둘째 딸 시게코는 갑작스런 노부부의 방문을 부담스러워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호텔 숙박을 권유하는 등 소홀히 대한다. 철없는 막내아들 쇼지(츠마부키 사토시)만이 여자친구 노리코(아오이 유우)와 함께 그들을 따뜻하게 보살피지만,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가족에게 위기가 닥치는데...

간단평

나이든 부모를 대하는 자식들의 모습을 통해 효(孝)를 강조하는 이야기들은 오래 전부터 반복되어왔다. 오즈 야스지로의 <동경 이야기>를 리메이크한 <동경가족>은 효라는 가치를 내세우지 않고 인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에 방점을 찍은 원작의 미덕을 고스란히 이어받는다. 어른이 된 자식들을 만나러 도시에 들어선 노부부와 삶에 치여 부모를 돌보지 못하는 자식들이 보여주는 삶의 단면은 극적 과장 없이 담담하다. 하지만 살아가며 마음속에 담아둔 인물들의 숨은 감정이 새어나오는 섬세한 순간을 잡아낸 연출과 연기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감동을 준다. 자극적인 사건과 튀는 갈등에 기대지 않고 일상적인 삶을 풀어간 <동경가족>은 누구 하나 죄인으로 만들지 않고 보는 이들을 숙연케 한다.

2014년 7월 24일 목요일 | 글_김현철 기자(무비스트)




-가족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위로.
-전쟁으로 얼룩진 20세기와 지진으로 허물어진 21세기 일본 가족상의 비교.
-잔잔한 이야기가 싫다면.
2 )
spitzbz
작정하고 보고싶었던 일본영화는 꼭 극소수의 극장에서만 개봉하는 참사가... 또 멀리 원정뛰어야하나.. 토렌트로 대충봐야하나..   
2014-08-03 01:39
gaeddorai
야마다 요지 감독은 연배가 있어서 그런지 이런 휴머니즘이 가득찬 가족 영화를 자주 만드는듯. 전 작품이었던 <남동생>과 비슷한 맥락에 있는 영화인것같은데. <남동생>이 그저 단막극 정도의 재미를 줬던 작품이라 많은 기대가 되지않는다.   
2014-07-25 01:2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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