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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영상으로 형상화된 삶의 철학적 사유 (오락성 6 작품성 7)
제로법칙의 비밀 | 2014년 8월 7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테리 길리엄
배우: 크리스토프 왈츠, 맷 데이먼, 틸다 스윈튼, 벤 위쇼
장르: SF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7분
개봉: 8월 14일

시놉시스

컴퓨터 천재 코언 레스(크리스토프 왈츠)는 연산 시스템 회사 맨컴에서 일하며 매일 똑같은 삶을 반복한다. 그러던 어느 날 코언은 삶의 의미를 깨우쳐줄 특별한 전화를 받지만 실수로 끊어버리고 만다. 코언은 언제 다시 걸려올지 모를 특별한 전화를 받기 위해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를 대며 재택근무를 신청하지만 담당 의사(벤 위쇼)의 진단 결과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거절당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맨컴의 회장(맷 데이먼)을 만나 미스터리한 제로법칙 프로젝트를 제안 받는다. 재택근무를 조건으로 프로젝트를 맡은 코언은 회사에서 파견한 상담전문가 쉬링크-롬(틸다 스윈튼)의 도움을 받으며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간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코언은 극한의 심리적 압박을 느끼게 되는데...

간단평

<제로법칙의 비밀>은 삶의 의미에 관한 거대한 철학적 사유와 그 과정에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심리적 갈등을 테리 길리엄 감독만의 차별화된 영상으로 시각화한다. <제로법칙의 비밀>은 만물이 목적 없이 만들어진 허무한 세계에서 자신의 삶의 의미를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코언의 이야기를 다룬다. 코언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현존하는 삶의 기쁨마저 포기한다. 삶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한 코언의 절망과 허망함은 무너지는 3D 블록 퍼즐과 광활한 우주로 형상화된다. 도시의 광고판, 연산 시스템 회사 맨컴, 스스로를 ‘우리’라고 부르는 코언, 연이어 잘못 발음되는 코언의 이름 등 영화는 자본주의를 풍자하고 존재의 허무함을 표현하는 상징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제로법칙의 비밀>은 후반부에 코언이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 삶의 주체로서 태양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삶의 부정보다는 긍정에 가까운 변증법적 메시지를 전한다.

2014년 8월 7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존재의 의미에 대한 묵직한 질문들.
-내면 의식을 시각화한 현혹적인 영상.
-삶의 의미는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가는 것.
-머리가 잔뜩 무거워지는 기분.
-관객에게 친절하지 않은 테리 길리엄식 화법.
1 )
spitzbz
부천영화제에서 보고왔는데..
까딱 딴생각하다가는 바로 졸음의 세계로 점프 할 수 있는 위험작
초집중으로 봐야한다는 작은 단점만 견딜수 있다면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호화캐스팅의 대부분은 조연으로 잠깐 나오니 큰 기대는 금물입니다   
2014-08-10 13:3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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